자기야, 언제부터 우리가 사귀는 사이였냐

#01. 숩이는 원래 시크한뎅

 본 글은 픽션이며 가상의 인물이 포함 되어있음은 물론, 나오는 인물들은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글은 보통 여주 시점이며 시점이 바뀔 수 있습니다. 여주 시점에서는 여주의 말이 굵은 글씨이고 수빈 시점에는 수빈의 말이 굵은 글씨가 됩니다.


"어, 앉아라. 그래, 나는 너희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전강혁이라고 한다. 자리는 원하는대로 알아서 앉고. 아, 소란피우면 1년 내내 교탁 근처다. 알겠지? 자리부터 빨리 정해."



 아, 친구도 없는데. 여기 예고라고요, 한국 곳곳에서도 올 수 있는. 빈자리가... 어? 저기있다. 옆에 누가 오든말든.

"어? 쭈! 나 여기 앉는다."

'아까 한 말 취소. 가라 가...'

"아, 정수빈! 같이 앉자니까? 나 친구 없다고!"

'그래, 저 잘생긴 놈이 친구 없다잖니. 빨리 가라.'

"나는 친구가 있어서. 아, 친구보다는 더 가까운 사이지."

"와, 그럼 나는 친구가 아니라는 거?"

"음... 너는 세컨드?"

"너무하네?"

"아, 그럼 그 저 잘생긴 정수빈 세컨드씨? 그냥 댁이 여기 앉고 쟤 혼자 앉으라고 해. 나도 친구 없는데 친구 먹죠? 여기 세컨드 외치는 정수빈은 저기로 가시구."

"헐, 혹시... 천재? 정수빈 너 가."

"쭈... 자ㄱ, 아아!!! 왜 때려..."

"그 자기 소리 치워줘, 제발... 부탁한다, 부탁! 부탁! 어?"

"너무행..."

"이름이 뭐야, 세컨드씨?"

"아니, 아까부터 자꾸 세컨드 세컨드하는데, 세컨드라니 거참 상처받게 말하네."

"그래서 이름 물어보잖아, 세컨드씨."

"최연준, 내 이름 최연준이야. 아, 잠만. 정수빈이 너를 쭈라고 부르고 자기라고도 부르니까 너가 여주?"

"뭐야, 어떻게 아는건데? 나 명찰도 반 들어오자마자 떼어버렸으니 봤을리는 없고."

"저거 정수빈.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보기는 했지만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거든? 근데 쟤 전학 오고 처음 봤을 때 쟤가 하는 말이 '여주가 딱 좋아하게 생겼네.' 이거였단 말이지? 근데 나만 보면 계속 여주 여주, 아주 여주 타령을 해대서 익숙하게 들어봤지. 아, 근데 나 잘생겼다고 했지? 진짜 내 얼굴 너가 좋아하는 얼굴?"

"잘생겼다고 한 거는 맞고 내가 딱 좋아하는 얼굴인 것도 맞고. 근데 이, 이게 좀 많다?"

"이거? 이거가 뭔데?"

"말. 진짜 많아. 친화력 좋은 건 알겠지만 조금만 줄여주면,"

"아, 오키! 정수빈 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너 피곤하게 하면 나만 죽으니까... 조용히 할게."

'정수빈이 나를 좋아한다는 건 뭔 헛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정수빈이 앉게 가만히 있을걸... 내 두야...'

(쉬는시간)

"쭈야! 여주! 한여주!"

"왜, 이 새끼야."

"왜 욕해..."

"저 최연준 쟤 원래 저렇게 말 많아?"

"그래서 내가 쟤 피한 거라고..."

"아, 죄송. 아 자리 언제 바꾸냐..."

"무슨 말 하고 있어?"

"워메, 십. 깜짝아."

"최연준 니 뒷담."

"체양증 늬 딍땅."

"왜 저래, 진짜."

(하굣길)

"귀 많이 아프지?"

"어, 옆에서 계속 말하길래 수업시간에 잠도 못 잤음. 졸려 죽겠다..."

"아... 아? 에에??"

"왜? 왜왜왜? 뭔 일 있어?"

"잔다고? 수업시간에?"

"응."

"이야... 그래, 자기. 졸리면 자. 깨워줄게."

"오키, 감사~"

(수빈 시점)

 멍청한건지 둔한건지. 계속 자기라고 부르는데 이 정도로 못 알아채냐. 게다가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 좋아했는데. 둔하기까지 하고. 아무리 피곤하다지만 머릿결 계속 만지는데 왜이렇게 몰라?

"수빈아."

"누구? 우리 학교 교복이긴한데, 저 아십니까?"

"아, 너랑 여주랑 연준이랑 같은 과, 같은 반 연하율이라고 해."

"아, 사람 얼굴이랑 이름을 그리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라서."

"뭐, 오늘이 첫날인데 기억 못 할 수도 있지."

"그래서 용건이?"

"너 여주 좋아해? 아니, 이건 확실한 것 같고. 혹시 사귀어?"

"그건 왜 묻,"

"오늘 계속 얘 쫓아다니길래. 쉬는시간에 여주 계속 부르다가 여주가 엎드려있으면 가서 있고. 최연준이 계속 말하면 깨겠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고."

"그러니까, 너랑 뭔 상관인데 묻냐고."

"그게,"

"어, 곧 도착이겠다. 여주야, 일어나. 거의 도착."

"에...?"

"거의 도착했다고. 얼른 일어나자. 응?"

"알았어..."

"어이고, 한 시간 반동안 아주 푹 잤나보네. 얼마나 피곤했던거야?"

"어제 무슨 펨으로 어떤 꼰대 새끼들이 보면 인사해라 계속 그러길래. 잠 못 자고, 게다가 학교까지 오래 걸리는데 최연준은 옆에서 계속 말하고... 근데."

"어?"

"얼마나 남았냐."

"세 정거장."

"아, 왜 깨웠어... 많이 남았잖아..."

"빨리빨리 정신 못 차릴 것 같아서."

"아이씨... 졸려..."

"집 가서 푹 자. 버스 안이니까 제대로 자기도 힘들텐데."

"니 놀러온다며."

"울 자기가 졸리다는데 오늘은 못 가지."

"그놈의 자기는 진짜... 아니 무슨 X퀴즈 온더 블럭도 아니고. 근데 엄마랑 아빠 너 온다고 칼퇴하셔서 저녁 준비하고 계실텐데."

"헐, 나 그럼 갈게. 역시 사위 사랑은 장모님이라는 말이 틀린 거 없어."

"울 아빠는?"

"물론 장인어른도 나 좋아해주시니까 정사위 사랑은 장모님, 장인어른."

"와... 정수빈 뻔뻔함에 끝이 없네."

"즐거움엔 끝이 없는 tvX처럼?"

"아, 제발."

"알아쏘... 미안해... 아니... 근데 니도 그랬, 어? 한 정거장 남았다, 일어나나자. 너가 먼저 가서 벨 눌러줘. 나는 너 땜에 어깨가 아파서..."

"지가 기대서 자라고 했으면서...? 뭐, 오키."

"아, 이 정도면 여주한테는 안 들리려나... 확률인가 뭔가하는 너. 이유가 어찌됐건 그냥 관심 꺼."









사진... 찾아둔 것도 어디로 갔는지... 사진은 후에 추가하도록
ㅎㅏ겠읍ㄴㅣㄷㅏ... 졸립네여... 아 그리구 저 그 누구였더라 버스
안에서 물어보는 아이... 아, 하율이. 그 친구 매우 순수한 친구에요
악의 없이 진짜 찐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순수한 ㅇrㅇi...⭐ 그래서 하율이는 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데 연준이는 나와요
 글 속의 연준아 미리 미안하다 그리고 쭈랑 숩이랑 준이의 과는
나중에 공개합니도 맞춰보셔도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