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10화 : 신혼일기
























 신혼일기 10화



















놀이공원 (하)

























그렇게 T-*xpress 안으로 들어온 부부


여주씨는 무서워 죽으려 합니다


“나.. 친구들이랑 이거 한번 타고서.. 
다시는 안타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때랑 다를 수도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말자 
아까 더블* 스핀도 잘 타더만”

“아아.. 무서워어..”

그러자 여주씨 손을 꼭 잡아주는 석진씨

“너무 무서우면 내려가자”

(도리도리) “당신 타고 싶다며..”

“나 괜찮으니까 내려가자”

(고민)

Gravatar

“여주야 괜찮아 내려갈까?”

“아냐 탈래”

“응?”

“탈래..”

“무서우면 타서라도 내리기”

(끄덕끄덕) “응..”





















그렇게 놀이기구에 탑승한 부부

“지금이라도 무서워요 안탈래요 
하시는 분들은~ 머리 위로 동글뱅이~”

“자기 탈 수 있겠어?”

손잡이를 꾹 잡은 여주씨

“탈 거야..”

무서움에도 고집을 피우는 
여주씨가 귀여운 듯
웃음을 짓는 석진씨



Gravatar

“손 잡아줄까”
“손잡이..”


정말 무서운 듯 단어 단어만 말하는 여주씨에
석진씨가 빵 터집니다


“웃지마아.. 나는 진짜 무섭단말이야..”
“알겠크흡..알겠어”









“출발~”









덜컹거리며 롤러코스터가 올라가고
여주씨가 울먹거립니다



“당신 내려가기만 해.. 진짜..”

“여주야 눈 꼭 감고”

“으응..”

“소리 질러도 돼”















*여기서 잠깐 T- *xpress는 
올라갈 때 정말 매우 느리다



















점점 위로 올라가고
여주씨의 손에는 힘이 들어갑니다

천천히 정상을 향하던
놀이기구는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꺄아아-!!!!!”

















사람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석진씨는 웃음을

여주씨는 차마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눈만 꼭 감고
손잡이를 꾹 잡고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




























“당신.. 미친거지..?”

“자기야 괜찮아?”

“너는.. 아 어지러워..”

“물 사다줄까?”

“김석진 진짜..!!”


*4살 연상 남편에게 야 너 시전하는 여주씨


Gravatar

“저기 사탕 사줄까? 응? 가자 여주야 가자”

“너이씨..”


























*




























볼빵빵 화가 잔뜩 난 여주씨를 
달래는 방법은

역시나 단 걸 사주는 것 밖에 
없다는 석진씨


입에 사탕 하나 물려주고 부둥부둥 해주니
금방 기분이 풀린 여주씨입니다




















“자기 이거 써봐”

“응?”















여주씨가 건넨 건 귀여운 머리띠였습니다















“이거 써보라고..?”

“응 귀여운 토끼잖아”

“당신이 써봐”

“나는 당연히 쓸 수 있지!”


무언가 당당한 목소리로
머리띠를 쓰는 여주씨
석진씨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당신도 쓰자 응?”



[여주씨가 눈 초롱초롱 스킬을 사용했다!]



“알겠어 쓸게”



[효과는 대단했다!]


Gravatar

그렇게 같은 머리띠를 쓰고

나란히 걸어나오는 부부

이에 여주씨는 폰을 들어

석진씨의 모습을 담습니다
























*

























“자기 저거 타러가요!”

저거: 아마존 익*프레스

“자기야 티 익스프레스는 무섭고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안무서워?”
















퍽-















꽤나 아픈 소리가 났습니다






“자꾸 놀릴래?”

“알겠어 미안해 가자”

“저이씨..”









오늘따라 연인 느낌이 팍팍 나는 부부
신혼과 연인은 다른 느낌이라던데
왜인지 알 것 같습니다


역시 줄이 길고
토끼 두 마리가 서 있습니다



 “여주야 재밌어?”
“응 완전”























*























벌써 저녁이 되고

Gravatar
매직트리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여러 포토존들이 아름다운 불빛들로 가득하고

석진씨의 핸드폰은 바빠집니다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여주씨를 따로 찍어주고



여주씨도 석진씨의 사진을 담습니다















“자기야 예쁘다”













서로 손을 잡고서 반짝거리는 회전목마도 보고

반짝거리는 놀이공원 속에서 
예쁜 추억을 담습니다


매직트리 아래

반짝거리는 큰 나무 아래

그 나무보다 더욱 반짝이는 두 사람이 서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찍을게요~”


























하나-























“여주야”























둘-





















Gravatar

“사랑해”
























셋-




















촉-

























예쁜 사진 속

두 사람의 가벼운 입맞춤이 담겨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을 잡고 아침에 왔던 입구 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갈까?”
“응 이제 가자”


동심의 세계에서
다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이렇게
부부의 하루는 지나갑니다



















































비하인드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글 소재를 준 당신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