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9화 : 신혼일기






























 신혼일기 9화























놀이동산 (상)


















동심이 살아 숨쉬는 곳
놀이동산에 온 부부입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연인 때의 기분을 낼 수 있어
여주씨는 참 좋다고 합니다



“자기야 저거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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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지금 저거 타자고..?”

“저거 조금 이따가 오면 
사람 많아. 지금 타자 응?”

“당신 나 이런 거 
무서워하는 거 알면서 놀리는거지.”


그러자 여주씨의 볼을 잡으며 
환하게 웃는 석진씨

그러곤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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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놀리는거야.”


더블*스핀에 오른 부부

시작하기도 전에 여주씨는 손잡이를 꾹 잡고
두 눈을 꼭 감습니다


“자기야 무서워?”

(끄덕끄덕)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씨

“지금이라도 내릴까?”


여주씨를 배려하는 석진씨에
여주씨는 고개를 젓습니다


“아냐 이거 타보고 싶어”

“무서우면 소리 질러”

“응..”



그렇게 놀이기구가 올라가고

여주씨는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지릅니다

석진씨는 재미있는지 밝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





























“자기 저거요 저거”

여주씨는 석진씨의 손을 끌고 
동물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여주씨라
오늘 놀이공원에서 제일 신나 보입니다.

손을 잡고서 동물들을 보는 부부
여주씨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입니다





“여주야 좋아?”

“응! 귀여워.”





여주씨를 뒤에서 안고서

여주씨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올려두는 석진씨



“귀여워..”




석진씨의 작은 중얼거림에
고개를 휙 돌리는 여주씨









“응?”


촉-



“ㅁ,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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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얘네 말고 나 봐주라”


두 눈이 동그래져 
석진씨를 바라보는 여주씨


“배고파 자기야. 밥 먹으러 가자”


그렇게 여주씨의 손을 끌고 
식당으로 가는 석진씨입니다




























*



























“자기야”
“응?”
“우리 밥 다 먹고 그거 타러갈까?”


그거: 렛* 트위스트


“자기야.. 사람 하나 죽일셈이야..?”

*참고로 여주씨는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을 싫어합니다

“저거 막 그렇게 무섭고 그렇지 않아.”


탁-


젓가락을 내려놓는 여주씨


“자기야 나는 진짜 못 타.”

“으응.. 그래두..”

“그럼 ‘혼.자’ 타고 오세요.”


혼자에 힘을 실어 말하는 여주씨


“아냐 자기야 밥 먹어 밥”
(끄덕) “응”


그렇게 부부의 식사는 마쳐갑니다



“자기야 그럼 저거는..?”

저거: T-*xpress


“진짜 죽는다..”

“자기야 저거 딱 한번만 타자”

“아니 나는 진짜..”

“자기야아.. 이거 타자아..”



석진씨를 올려다보는 여주씨



“할 수 있을까..”

“손 잡아줄게”





그러자 고민 끝에
고개를 끄덕인 여주씨






과연 여주씨는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 것인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