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 [휴재]

7화: 결심(2)

조별과제 D-13

집에 와 마음을 추스리며 씻고 나온 여주.
여주는 어떻게 해야 민윤기 선배,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까 라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윤기선배의 전생을 보려면...
그 선배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데...
사실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었다.
아무래도 선배가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건 
정말 불가능하니까.

하지만 몇 십년을 기다렸다. 
나를 죽였던 그 사람을 찾기 위해서.

다시 환생하고나서는 
13살 때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는데,
나는 내 전생에 대한 기억이 돌아왔던 그 날
내 분노에 못이겨 치를 떨었다.

화가났다.
얼마살지도 못한
꽃다운 나이에
나를 죽인
고왔던 그 남정네를.
잊지 못했다.
나를 찌르고나서의
소름끼치는 듣기도 싫은 그 목소리.

찾아야한다.
꼭 찾아서
복수해야돼.

여주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생각했다.
어떻게해야 민윤기 선배가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일단 선배의 이상형에 충족시키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2시간동안 선배의 인스타를 뒤져보았지만
이상형에 관한 정보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이 조별과제가 끝나면 만날 구실더 없어지고,
아마 선배 성격에 나를 만나주지는 않겠지.
그러니 조별과제가 끝나기 전까지 
선배를 내 남자로 만들어야 돼
.
.
.
화연이에게 조르고 졸라서 선배의 이상형을 물어봤다.
사실 화연이도 잘 모른다고 했다.
워낙 알려진게 없는 미스터리 같은 존재의 선배여서.
그래도 딱 알아낸 한가지.
'단발머리를 한 사람을 좋아함'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를
여주는 이 참에 잘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선배의 이상형에 한 단계 가까워진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