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의 기적을 바라다

프롤로그 - "작은 행복으로 부터"

유튜브에서 “Sereno- 어느 봄날의 기적을 바라다” 를 틀고 봐주시면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주가 고아원에 처음오던날


"여기는 오늘 새로온 10살 은여주라고 하는 친구에요. 모두들 사이좋게 지내도록해요."
"


지민의 여주에 대한 첫 인상은 원장님의 뒤에 숨에 혼자 우물쭈물 거리던 소심한 아이였다.


그날 밤, 여주는 혼자 고아원 정문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놔뒀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여주는 항상 그 자리에서 오지도 않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날 지민은 평소와 똑같이 하던데로 창문 밖을 보고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다. 항상 씩씩하게 서있던 여주가 오늘은 주저앉아 울고있었다. 그렇게 30분은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 여주의 색다른 모습도 보게된 나는 놀랐다. 그렇게 처음 본 여주의 모습에 놀란것도 잠시 지민은 곧장 겉옷과 담요를 챙겨 여주에게 다가갔다.



"...."
"......?"
"왜 울고있어?"
"엄마,아빠가..고아원 애들 말대로 날 버렸봐...금방 데리러 온다면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안와..."
"그걸 알면서 이 꽃셈추위에 바보같이 기다리는거야? 그것도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와서?"



여주가 지민의 말에 무릎 사이로 고개를 파 묻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지민은


"하아... 이거라도 입고있어..."


라며 여주에게 담요와 겉옷을 준다. 그러자 여주가


 "그러면 너는? 너도 춥잖아..."

"괜찮아."

"음...? 그럼 이렇게 덮자!"


그 말을 끝으로 여주가 지민을 잡아당겨 담요와 겉옷을 나눠 덮는다.


"이러면 둘다 따뜻하지?"


라며 해맑게 웃는 여주다. 하지만 그 웃음도 잠시, 고아원에서 살아야 한다는걸 알게된 여주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살지..? 혼자 살기는 싫은데..." 


라며 또다시 울상을 짓는다. 그 모습을 본 지민이 여주에게 말을 건낸다.


"그럼 너 나랑 나중에 같이 살래?"

"좋아! 아... 근데 나는 빨래도 못하고..설거지도 못하고... 요리도 못ㅎ.."


지민이 여주의 말을 끊으며


"그건 상관없어, 나도 못하니까. 그런거는 나중에 배우면 돼."


그 말을 들은 여주가 대답한다.


"그래! 그럼... 한가지만 약속해줘...!"

"뭔데?"

"절대 나 혼자만 남겨두고 가면 안돼..."


여주의 말을 가만히 듣던 지민이 침묵을 깼다.


"...? 풉...그래! 절대 그럴일 없으니까 걱정마!"


그로부터 둘이 친남매처럼 함께 다니기를 2년, 여주와 지민이 10살 되던 해. 지민이는 입양을 갔다.





-여주와 지민의 첫 만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