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가 연애하는 법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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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28년, 살다살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정말



“ 안녕하세요? 28살 윤세미라고 해요. “


“ 아 그쪽이 소개팅녀…?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날 대하는 반응이

시큰둥했지만 상관 없었다



“ 앗 네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이상형 얼굴을 보면서

눈호강하고 있어 기분이 그저 좋을 따름..



하는 순간, 그 남자는 내 인생에 들어와버렸다


 
이런,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남자는 내 인생에 공간을 차지해선 안된다

그게 내 철칙같은 원칙이었다



“ 사실 제가 싱글이 맞긴 한데요.. “


“ 유부남만 아니면 됐어요. “


“ 유부남도 아닌데, 사실 싱글 대디에요! “



역시 이상형은 만나면 안돼



건물주이자 내 거주처의 사장인 엄마의 부탁으로 

소개팅에 나오긴 했다만 



이건 너무 하잖아 !!! 



***



“ 세미야, 오늘부터 네 소개팅남 우리 건물에서 살기로 계약 끝냈다. “


“ 뭐? 엄마 내 결정권은 없는거야? “



게다가 이 건물에 파토난 소개팅남이? 

아 안그래도 소개팅 말아먹고 왔는데



얼빠인 우리엄마의 갑작스러운 결정과 엄마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생긴 작은 사고

아니 사실 아주 크나큰 실수라고

건물에 더 이상 집이 없다는 사실

그래서 시작되었다

나와 그 소개팅 싱글대디와 그의 아들과의

순수하고 아찔한 선넘지 않는 동거 생활이



“ 우리 서로 개인적인 일에는 상관하지
맙시다. “


“ 그렇게 하죠, 뭐 “



상당히 츤데레에 털털한 성격의 그는 

나와 동거 계약서로 계약을 맺었다



***



“ 아, 윤세미 나랑 사귀자고. “ 


“ 내 몸 건들기만 해봐 니 손목을 확! “



같은 회사 동료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내 복잡한 사회관계도 



“ 하지마세요, 이 사람 남자 있어요. “



그렇게 잘생긴 얼굴로 내 남자관계까지

단번에 사이다처럼 날려버리는 그 남자



“ 당신, 세현이는 나한테 보내라고 “


“ 세현이 내가 7년동안 키웠어 계속 내가 키울거야 “


“ 당신이 그럴 능력이 되기나 해? “



나도 그의 사생활을 알아버렸고 

그의 전부인 아니 그가 고등학교 때 사고를 쳐서

실수로 낳게 된 세현의 엄마까지 마주한 나는

제대로 사고를 치고 말았다
 


“ 제가 태형 씨랑 결혼 할 사람인데요 세현이는 제가 잘 맡아서 키울게요 걱정마세요 “



***



“ 내가 그쪽 좋아하나봐요, 우리 결혼해요. “


역시 이렇게 될 일이었던 걸까 

그가 싱글 대디이든 고등학교때 사고친

나보다 한참 어린 남자인 것도 

아마 유부남만 아니였으면 나는 

지금처럼 이 남자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게

불보듯 뻔한 결과였던 걸까



나만 그를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 다행히도



“ 나도 사랑해요, 윤세미 씨 “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리고

서로의 아픔과 사랑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다보니 서로는 어느새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