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창작으로부터 나온 허위 사실임을 알립니다. *
* 욕설이 나오니 주의해 주세요. *
어제 오빠랑 애들이랑 너무 신나게 논 나머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잠에 들었고 공부를 할 내 계획은 완전히 흐지부지 해졌다. 아침이 되고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치니 때마침 알람이 울렸다.
승관.
- 오늘 애들이랑 먼저 학교 가니까 조심히 와.
- 응 알겠어!
무슨 일인지 오늘은 같이 가지 않는다 하였고 의아하였지만 학교에 가서 물어보겠다고 생각하며 넘겼다. 가방을 메고서 방을 나오니 오빠가 차 키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가자! 데려다줄게. "
" 응? 아냐 됐어, 바쁜데 굳이 뭘. "
" 애들이 오늘 같이 못 간다고 나보고 꼭 데려다주래. 내가 다 알아서 챙길 걸 너무 신경 써.. "
나는 오빠의 궁시렁에 웃음이 흘러나왔고 오빠를 뒤따라가며 차에 올라탔다.
데려다준 오빠에게 인사를 하고 반으로 향하였고 먼저 간다고 했지만 아직 반에 도착하지 않은 애들을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승관이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았고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연락을 남긴 채 가방에서 짐을 꺼내었고 이어폰을 꼈다.
한참 시간이 지나도 애들은 오지 않았고 종이 울려도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조례가 끝난 뒤 나는 선생님을 쫓아갔고 그들의 행방을 물었다.
" 어.. 선생님도 잘 몰라. 안 그래도 여주 너한테 물어보려던 참인데 너도 모르니? "
" 네.. 저한테는 자기들끼리 먼저 간다고 했는데.. "
" 일단 부모님들한테 연락해 볼 거니까 걱정 마. "
" 네, 감사합니다. "
나는 한숨을 내쉬며 반으로 돌아왔고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걱정이었다. 아까 보낸 연락도 아직 읽지 않았고 수업이 시작되어도 나는 집중이 되지 않았다.
" 여주야, 오늘 걔네들 안 와? "
" 어...? 아, 나도 잘 모르겠네.. ㅎ. "
" 그래? 알겠어~. "
점심시간이 되어도 그들은 오지 않았고 혹시나 이제라도 올까 싶어 나는 점심을 먹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나를 보고 같은 반 여자애들이 나에게 그들의 행방을 물었고 모르겠다는 내 말에 알겠다며 뒤돌아 갔지만 돌아서며 하는 말이 내 귓가에 들렸다.
" 그렇게 걔들 꼬시더니 결국 또 버려졌나? ㅋㅋㅋ. "
" 난 쟤 저렇게 될 줄 알았어 ㅋㅋ. "
한숨을 내쉰 나는 눈에 잡히지도 않는 문제를 읽고 있었다. 그때 뒷문이 소란스럽게 열렸고 떠들며 들어오는 그들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
" 아니 시ㅂ, "
" 그 새끼들 내가 진ㅉ, "
" ... 여주, 야..? "
" 여주..? "
" ... ... "
욕설을 섞으며 들어오는 그들은 나를 보며 말을 멈췄고 내 눈엔 그것보다 더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 밥, 먹으러 안 갔어.. ?"
" 너네 얼굴에 상처 뭐야? 싸웠어? "
" 아, 아니,! 그 부딪, 힌 거야. "
" 5명 다? "
그들은 나를 향해 걸어왔고 가까이서 보니 더 자세히 보이는 상처에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누가 봐도 당황스러워 보이는 그들 표정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 ... ... "
" 일단 앉아서 말해봐. "
일단 나는 그들을 자리에 앉혔고 옆에 앉은 승관이의 입술에 난 상처를 주의 깊게 봤다. 누가 봐도 맞아서 난 상처 같았고 고개를 들어 승관이의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 맞아서 난 상처, 맞지? "
" ... 큼, 그, "
" 얼굴은 왜 이렇게 또 발개. "
내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며 말하는 승관이에 의아하며 가방에서 약을 꺼냈다. 비상시로 들고 다녔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손가락에 약을 짠 뒤 애들 얼굴에 난 상처에 발라주고 있었다.
" 그래서, 말 안 해줄 거야? "
" 그.. 그냥... "
" 뭐, 알겠어.. 그럼 오늘 마치고 못 놀아? 어제 약속했잖아. "
" 미안... "
솔직히 이 상태로 오늘 노는 것은 무리였다고 생각은 했었기에 알겠다며 약을 정리하고 있었다.
학교가 끝나고 우리 사이는 꽤나 어색해졌고 그들은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반을 나갔다. 그런 그들을 보고 헛웃음이 터져 나왔고 가방을 챙겨 오늘은 독서실로 향하였다.
10시가 다 되어가고 언제 오냐는 오빠의 연락에 이제 간다며 짐을 챙기고 있었다. 어둡다며 데리러 온다는 오빠를 말리며 집으로 향하였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편의점에 잠깐 들러 삼각김밥을 샀다.
"미친 새끼. "
삼각김밥을 먹으며 걸어가고 있을까 한 골목길에서 들리는 싸움 소리와 욕설에 저절로 고개가 돌려졌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목소리에 발걸음이 따라갔다.
" 당장 사과해라. "
" 싫은데? 내가 왜. "
"시발 진짜, "
" 얘, 들아..? "
역시나 예상대로 그들이 모르는 애들과 싸우고 있었고 멱살을 잡고 있는 애들과 눈이 마주쳤다.
" 너희 지금 뭐 해..? "
" ... 여주야! "
" 꺅! "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가고 있을까 갑자기 나를 보며 피하라는 원우의 말에 고개를 돌렸고 내 눈앞에는 다른 교복을 입은 한 남자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