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1

결국 그 날 어머니의 뱃 속에선 나와서는 안 될 아이가 나왔다.그 후 나는 당연한 것인지 어머니와 아버지의 순위에서 한 차례 밀려나게 되었고, 그렇게 내 왕위 후계자 자리 마져 위태로워 졌다.



"이제 황녀님은 나락가시겠네"시녀1




"그게 무슨 말이야?"시녀2




"황태자님이 태어나셨잖아.아무리 황녀님이 나이가 더 많으셔도 절대 왕에 자리에 오를 수 없어.왕에 자리에 오르지 못한 황녀는 그냥 그 자리와 이름만 지킬 뿐 후궁대우 밖에 못 받겠지."시녀1






"황녀는 왜 왕에 자리에 못 오르는데?"시녀2




"역사적으로도 황태자가 있는 이상 황녀가 왕에 자리에 오를 수 없어.만약 왕의 권한으로 앉히려 한다해도 대신들의 반발이 크겠지.결국 황태자님이 있는 이상 황녀님은 궁안에 같여 살다가 다른 나라로 떠밀려 시집이나 가게되겠지."시녀1





나는 그 얘기를 7살 때 들었다.겨우 7살인 어린아이가 감당하기는 너무나도 힘든 사실을 알아버렸다.그 때부터 나는 지금까지의 있었던 황녀들 처럼 되지 않기 위해 죽을 듯이 노력했다.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것 밖에 없기에.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시도도 해보지 못한채 밀려나야만 했고, 남자아이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황태녀 자리에서 밀려난 내가 너무 비참했다.그래서 너를 더 미워했고 증오했다.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 너를 미워한다.

















"누님!제가 꽃을 따 왔습니다!"




"이건 호랑이 꽃인데 예쁘지 않습니까?꽃말은,"




"시끄럽다.저리가거라"




난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날 바라보는 눈 애써 피한체 돌아왔다.그 뒷 말은 듣지도 않은 체.




"꽃말은...나를 사랑해주세요..입니다"




그 뒤로도




"누님!"





"제가 팔찌를 만들었는데 누님 주려고 만들었어요!"




그 조그만한 손으로 고심히 만들었는지 그 형태는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난 받지 않았다.아니, 받을 수 없었다.




"됐다.가져가거라."





"누님만을 위해 만을었는데..."





"내가 지금 너와 노닥거릴 시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느냐"





"송구하옵니다.."






정국이의 환히 웃던 얼굴은 내 말 하나에 다시 금새 사라지고 축 처진 얼굴로 뒤를 돌아 갔다.어쩌겠는가 태어 날 때부터 정해진 불행한 우리의 운명인 것을.그냥 난 내가 살아남기 위해 그 정해진 운명을 따르는 것 뿐이다.





어쩌피 내겐 행복은 사치이기에.

















사실 이건 써논지 오랜된건데 너무 짧글이라 안 올렸는데 이거라도 안올리면 계속 안 올릴 것 같아서 올려요!아직도 기다리는시는 분이 있는 지 모른겠지만 언젠가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