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질 않는 카메라 셔터 소리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울음소리,
그것들만이
이 큰 장례식장의 공간을 가득 메웠다.
- ....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롭고 슬픈 생일.
조직보스 이셨던 우리 아빠는
다른 조직과 싸움을 벌이다 총을 맞아 돌아가셨다.
살아서 돌아와 케이크를 같이 만들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도 못할 약속,
그냥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뜨겁고 투명한 액체가 옷에 끊임없이 흐른다.
액자 속에서 환하게 웃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눈물은 더 차오르기 시작한다.
제발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용서해줄테니까,
살아있다고,
날 꼭 안아줬으면 좋겠다.
포근하고 따듯한 아빠의 품이 너무나도 그립다.
다정하던 그 말투와 안경 쓴 그 모습도,
아니,
아빠의 모든 것들이 전부 그립다.
생일 서프라이즈면,
아니,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다시 숨 죽여 울기 시작했다
_
"죽기 싫으면,
그 카메라 가지고 꺼져."

나는 당황할 새도 없이 펑펑 울기 시작했다.
이미 나의 세계는 끝났으니까,
내가 살아갈 이유가 더이상 없으니까,
누가 오든,
어떤 말을 하든,
상관 없었다
- ..아빠,..
" 네가 채아구나, "
- ..누구..세요,..?
" 너희 아버지 제자, "
" 전정국 "

- ..,..
정국 : 울어
정국 : 소리 내서,
정국 : 목 놓고 울으라고
정국은 다정한 목소리로 채아를 다독였다
- ..흐..끕,..
- 흐끕,..!
정국은 쉴새없이 눈물을 흘려대며 끅끅대는 나를
품에 넣고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마치 아빠의 품 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게
" 앞으로 넌 내가 지킬게 "
" 보스, 아니 네 아버지처럼 "
" 따뜻하고, 포근하게, "
"언제든지 널 꼭 안아줄게 "
"채아야"

_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