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날 사랑하는 방법

# 2. 보스

아빠의 장례식장이 끝났다.


나는 아빠의 유골함을 들고 힘겹게 일어나


밖을 나가려 뒤를 돌았다.





정국 :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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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아요


-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정국 : 너 걱정되서 그래


정국 : 지금 그 몸으로 혼자서 가겠다고?



정국의 말이 맞았다.

내 몸은 이미 힘이 다 빠진 상태였고,

몰골도 말이 아니였다.



- .. 갈 수 있..어요..



정국 : 애기도 고집은 있네,



나는 고작 11살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 정국의 눈에는 애기로 보이는게 당연하겠지.




그냥,


다른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나는 철이 일찍 들었을 뿐이고,



그래서 그런지 알건 다 안다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실 때도,


병원에서 나에게 사탕을 쥐어주며


울지말고 뚝 그치라는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장례식장 액자속 사진에서 보았을 때도,





나는 숨 죽여 울었다


너무 크게 울어버리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더욱 슬퍼하실 것 같아서


나는 항상 그래왔다








정국 : 지금 집에 혼자 가면 위험해


정국 : 나쁜 아저씨들이 있을거야


정국 : 그러니까 오늘은 우리집에 가있자


- ....










_ 차 안





- .... 저..기..


정국 : 응?


- 우리집..
 

- 못들어..가요..?



정국 : 왜?


- ..가지고 올거 있는데..


정국 : 뭔데?


- ...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






정국 : .. 대영아


대영 : 예?


정국 : 차 돌려라










_




정국 : 대영아, 채아 좀 잠시만 봐주고 있어라


대영 : 어디가시는데요?


정국 : 알 거 없다


대영 : 예?







_






- ....


대영 : 채아 몇 살이에요?


- ... 11살..이요..


대영 : 나는 20살이거든


대영 : 아저씨라고 부르면 돼


- ...네..



- ..근데요..


대영 : 응?


-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대영 : 아저씨는 운전해주고,


대영 : 사람 죽이는 일 하는 사람이야




- .. 아..저씨 살인마에요..?


대영 : .. 아..


대영 : 아..아니..!


대영 : 그런게 아니고..!





철컥 -



대영 : ..오..오셨습니까..


정국 : 어, 채아 잘 봐주고 있었,



정국 : .. 채아야,


정국 : 왜 울어,



- 저 아저씨..가,..



- 사람..죽인데요,...




정국 : .. 으음..그랬어?

정국 : 대영아?


대영 : 아..저..저도 모르게..



대영 : ..죄송합니다..!


정국 : 너 함부로 입 털지 마라


정국 : 또 그러면 그 때는,


툭툭 -


정국 : 알지?


정국은 자신의 목을 툭툭 건드리며


손으로 무언가를 따는 행동을 했다.



대영 : (소름)


대영 : ....




정국 : 애기야 울지마요,

정국 : 대영 아저씨가 장난친거야,


정국 : 응?


정국 : 뚝 할까?



- ...




정국 : 우리 채아 착하다, ㅎ



정국 : 조금만 잘래?

 

정국 : 아직 많이 남았어




- .. 네..





채아는 곧 잠에 들었고

정국은 조심스럽게 채아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 쪽으로 밀어 채아를 기대게 했다







그리고선 채아의 손에 살며시 사진을 쥐어주었다










' 예쁘고 건강하게, 아무 상처 없이 '


 '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키워달라는, '


' 보스의 그 마지막 명령 '



' 평생동안 따르겠습니다 '




' 눈물 흘리는 일 없게, '


' 잘 보살펴주겠습니다 '





'그 곳에서는 부디,'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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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