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주 뒤
- .. 그러고보니까..
- 오늘 오빠 연설 있다고 그랬는데..
몇일 전,
나는 평소와 같이 오빠의 옆에 앉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정국 : 10월 13일.. UN 연설..
정국 : 채아야
정국은 채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 어엉 왜?
정국 : 오빠가 모레에 연설이 하나 있거든,
정국 : 그 때 집에 혼자 있을 수 있어?
- 당연하지 ~
- 항상 그래왔으면서 무슨 걱정이야,
정국 : ..그래도..
정국 : 아니면 저번에 봤던 그 덩치 크고
키 크던 조비서 집에 불러서,
- 아냐아냐!!
- ..어.. 그 분은..
정국 : 그럼 도비서?
- 아냐..
- ..그냥 나 혼자 있을래
정국 : 오빠 진짜 불안하다고..

- 그럼 내가 잘 있다고 30분씩 전화 해주면 되잖아 ~
- 이러면 돼?
정국 : ...
정국 : 내가 30분씩 알람 맞춰놓을거야..
정국 : 전화 안하기만 해 봐..
정국 : 삐질거야..
- 아 삐지지만 말아줘
- 나 진짜 풀기 힘들다
정국 : .. 만약에 나 삐지면 뭘로 풀어줄건데..
- 뭘로 풀어주긴,
- 말로 풀어야지
정국 : ..됐어,
정국 : 나 이미 삐졌어
- 아아..
- ..아 진쫘..
- ..애교..부리면..
- ..풀거야..?

정국 : ...

정국의 입꼬리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정국 : ..뭐..그걸로 풀어보던지..
(- 웃음 참는 거 다 보이걸랑 ㅋㅋ)
(- 좋으면서 ㅋㅋ)
- 내가 안풀어주면?
정국 : .. 그럼 너랑 말 안 해
- 어이구 ~
- 과연 그러실 수 있을까?
- 나랑 말 안하는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정국 : ..아 진짜아..
정국은 채아를 들어 품에 안은채로
방으로 달려갔다
- 아아 어디가!!
- 나 그림 덜 그렸다고옥!!!!
- 아아아..!!!
_
- 어우..
- 그 날은 정말 악몽같았지..
- 아 일단 오빠부터 깨워야겠다..
채아는 그림을 그리던 붓을 놓고
정국의 방으로 달려갔다
_ 정국의 방
- 오빠~
- 오빠 일어나~
- 늦었다고요~
- 으억..!!
정국은 채아의 손을 당겨 자신의 품으로 넣었다
정국 : 채아 진짜 오빠랑 같이 자기 싫어어..?
- 아 숨막혀억..!!
정국 : 빨리이..대답 해..
정국 : 어제도 그렇고오..
정국 : 왜 같이 안자고 따로 자는데에..
지금 오빠가 이렇게 떼를 쓰는 이유는
어저께 오빠가 나에게 자는건 같이 자자고,
혹시 강도라도 들면 내가 너 바로 못지켜준다고,
불이라도 나면 너 보호 못한다고,
뭐.. 여러가지의 다양한 핑계를 대며
나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오려고 했지만
나는 이미 오빠와 자면서
오빠에게 뭉개져 숨이 막힐뻔 한 경험도 해봤고..
이불도 다 뺏기고..
심지어는 내 배게까지 뺏긴일도 있었기에,
계속해서 싫다고 거부를 하다
난 그대로 방에 들어가 문을 잠구고 자버렸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어린애마냥 떼를 쓰고 있다..
- 아 싫은게 아니고!
- 오빠 덩치가 워낙 커야지..
- 나 또 뭉개지면 오빠가 책임 질거야?
- 나 저번에도 뭉개진 거 기억안나?
정국 : 안뭉개지게 오빠가 너 안고자면 되지..
- 그러면 숨이 막혀ㅅ
정국 : 그럼 손만 잡고 잘게에..
정국 : 응..?
저 애원하는 초롱초롱한 눈동자..
밖으로 삐죽 튀어나온 입술..
- .. 그래..
- 내가 졌다..
- 내가 졌다고
- 오빠 다 해먹어라 어?

_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