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리를 사랑하는 방법

1화 / 귀여운 고삐리

여주는 전화번호라는 말에 약간 떨렸던 몸이 멈추었다. 여주는 자신에게 휴대폰을 내미는 손님에게 전화번호를 웃으면서 찍어 주었고, 손님은 로또에 당첨된 듯 마냥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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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고마워요! 다음에 또 올게요. "




여주는 인사 대신 손을 흔들었고, 손님은 여주가 손을 흔드니까 자신도 똑같이 여주에게 손을 흔들고는 카페 밖으류 나갔다. 여주는 그 뒤로도 많은 사람들의 주문과 음료를 만들어 드린 후, 알바가 끝이 났다.




" 휴, 오늘도 고생했다. 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야지. "




여주는 발걸음를 집으로 향했고, 집으로 가던 중 아까 자신의 전화번호를 따간 손님을 만났다. 그 손님은 여주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주인을 만난 강아지처럼 여주에게 달려갔고, 오늘 많은 손님을 본 여주는 그 손님을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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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또 보네요, 예쁜 누나. "

" 죄송하지만 절 아세요? 저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

" 기억 못하는 거예요? 누나 번호 따간 손님! "

" 아! 카라멜 마끼아또 시키신 분...! "




여주는 그제서야 그 사람이 자신의 손님이었다는 걸 알아차렸고, 지금이라도 자신을 알아본 여주로 또 다시 기뻐진 손님이었다. 여주와 그 손님은 잠깐의 이야기를 나눴고, 손님은 여주가 계속 자신보고 손님손님 거리는 게 불편했는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 누나, 제 이름 김석진이에요.




여주는 갑자기 자신에게 이름을 알려주는 석진에게 ' 뭐지... ' 라는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좀 많이 답답했는지 석진은 이름을 알려준 이유를 여주에게 설명했다.




" 제 이름 김석진이니까, 석진이라고 불러 달라고요. "

"아, 알겠어. 석진아. "




석진은 여주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게 그렇게 좋은지 방방 뛰면서 좋아했다. 여주는 배고픈 마음에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계속 말을 걸어오는 석진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결국에는 석진이 말 하는 걸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석진의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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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저녁 시간이다. 누나 저랑 같이 저녁 먹을래요? "




석진도 배가 고팠는지 저녁 시간인 걸 확인하고는 여주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권유했다. 여주는 혼자 먹는 것보단 둘이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당으로 향했다.




" 누나, 많이 먹어요. "




분명 사는 건 여주였지만 행동으로 보면 석진이 사는 것 같았다. 여주는 그런 석진이 뭔가 귀여워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 석진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은 후, 자신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