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고치는 방법

11화 "사랑"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헷갈리지 않도록 대사의 굵기와 기울기 조절을 하였으나 너무 정신없어 보여서 그냥 다 뺐습니다
만약에 헷갈리신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때 다시 넣도록 하겠습니다 : )




(그 날 저녁)



(띠리릭



도어락 소리와 함께 집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재환.


아직 슬아는 지훈과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재환의 예상과는 다르게 슬아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저기..강슬아씨?”


“어..? 쌤 오셨어요?”


“슬아씨..집에 있었네요?”


“네 지훈이랑은 점심만 먹고 헤어졌어요. 아직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내기에는 조금 어색해서요”


“두분 친한거 아니었습니까?”


“음 지훈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늘 처음 본 거였어요. 고등학교 다닐 때도 막 엄청 친한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요? 아까는 친해보이던데”


“저도 아까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동창 만나서 잠깐 좀 신났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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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뭐하는거예요?”


“아 저녁 차리고 있었어요”


“네? 아주머니 오늘 안 오셨나요”


“아니 그건 아니고요 ㅎ 제가 아주머니 퇴근 하시라고 했어요. 저녁이야 저도 차릴 수 있는데 고생 시켜드리긴 싫어서요”


“밥 거의 다 됐는데 같이 드실래요?”




슬아의 물음에 아직 어색했던 재환은 거절할려고 했지만 원하는 바와는 따로 노는 허기짐의 결국 슬아 맞은편에 앉았다.


“그러죠 뭐”



며칠 전, 슬아가 된장국을 끓였을 때에도 느꼈지만 슬아의 요리 실력은 생각보다 수준 급이었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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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맛있네요”


“다행이다 ㅎ”


“…”


“밥 더 있어요 많이 드세요!”




맛있다는 재환의 말에 기분 좋아진 슬아는 아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처음 보는 슬아의 모습에 재환은 살짝 흠칫 했다. 본인 집에 들어왔을 때부터 슬아가 웃는 모습을 잘 보지 못 했었는데, 별거 아닌 작은 칭찬 하나가 이렇게 해맑은 웃음을 짓게 하다니.




“그..슬아씨 있잖아요”


“네?”


“저 오늘.. 슬아씨 오빠 되시는 분 만났습니다”


“네...?”


“그런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강슬아씨 보기보다 여린 사람이라고, 고작 두달이지만 잘 좀 챙겨 달라고요”


“강다니엘이..그런 말을 했어요?”




의외였다. 한시도 안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싸우며 컸는데, 은근 뒤에서 걱정하고 챙겨주고 있었다니.




그 말을 끝으로 몇초 간에 짧은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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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안합니다”




뜻 밖에 말과 함께 침묵을 깬건 재환이었다.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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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내가”


“…”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내가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서툴러서, 그리고 무엇보다 슬아씨 마음고생 시켜놓고 그 정도는 괜찮다며 자기 합리화 하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 놈이라서 미안합니다”



“왜...왜 이런 말을 갑자기 하시는거예요? 강다니엘이 시켰어요?”




슬아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고, 눈 주위는 이미 빨개진지 오래였다.




“서투르겠지만...앞으로는 조금씩 바뀌도록 노력해볼게요”


“아니 강다니엘이 시킨거냐고요”


“아니요”


“그러면 왜...왜 이러시는 거예요..그냥 끝까지 서로 정 붙이지 말고 계속 이기적인 놈으로 남고 두달 후부터는 서로 일할 때 이외에는 모른 척 하고 살면 좋잖아요 왜..”

“왜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는 나중에 쉽게 등 돌릴 수 없게 만들어요”



“정이 이미...붙어버려서요”



“네?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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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 안 붙이고 싶었는데..미운 정인지 고운 정인지 모를 이게 지 마음대로 붙어버려서 나 두달 후부터 슬아씨 안 볼 자신 없게 됐으니깐..! 그래서 이런 말 하는거예요”

“나 원래 자존심 되게 쌘데 그거 다 버리고 지금 하는 말이에요”



“그 자존심 왜 버리는데요 버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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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씨를 버릴 수는 없으니깐..이거라도 버려야지 뭐 어떡해요”



손팅해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