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현재)
“그래...그때 그랬었지”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지난 과거를 회상하던 지훈은 말 없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형”
$”뭐야 박지훈?”
$”형...지금 만날 수 있어요?”
$”그럼 당연하지 너 어디야 내가 그쪽으로 갈게”
전화 상대는바로 재환. 재환에게 할 말이 있는지 지훈은 축 처진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만날 슀냐고 물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재환은 곧 바로 지훈에게로 달려왔다.
“지훈아”
“형”
“왜 불렀어”
“죄송해요”
”뭐가”
”내가...돈이 좀 많이 궁했어요”
“그래서”
”그래서...박지원이 돈 줄테니깐 저한테 형이 다시 자기한테 돌아오게 만들랬어요”
”뭐...?”
“미안해요 진짜”
“근데 그건 그렇고 네가 돈이 왜 궁해”
”아무리 내가 의사지만...8년 전에 집 나오고 나서부터 생활비로 모아놓은 돈 다 써서 지금 당장 생활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건 나한테 말하지 왜..”
”마침 그 타이밍에 박지원이 나타나서 제안하길래 넘어가버렸어요”
”걔랑은 무슨 사이인데”
“연 끊은 쌍둥이요”
“뭐?”
“저 8년 전에 집 나왔어요 그때부터 연락 안 하고 지냈는데 얼마 전에 돈 줄테니깐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차피 형이 슬아를 많이 좋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가능성 없다고 판단하고 방금 박지원이랑 한바탕 싸우고 나온거예요”
“내가 슬아씨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았어”
”형은 몰랐겠지만 다 티나요”
“…”
“나도 슬아 많이 좋아했는데”
“...!!”

“근데 전 그냥 슬아한테는 착한 고등학교 동창으로 남을게요 형이 잘해주세요”
“..지훈아”

“근데 형 만약 슬아 울리면 그땐 저도 가만히 안 있을거예요 알았죠? ㅋㅋ”
“그래 고맙다 ㅎ”

(그날 밤)
(철컥
“늦으셨네요?”
“안 잤어요?”
”네 기다렸죠”
“저를요?”
“당연하죠 재환씨 아니면 제가 누굴 기다리겠어요”
“왜 기다렸어요?”
”할 말 있어서요”
“뭔데요?”
”재환씨가 그때 했던 고백 아직도 유효해요?”

”네 언제까지나요”
“그러면 그 대답 지금해도 돼요?”
”그럼요”
내가 이래서 서브남주물을 안 좋아해...지훈아 미안하다아....
손팅해주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