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잖아요...."
"(꿀꺽)"
"나 사실 좀 무서워요"
"(꿀꺽)"
"나 사실 좀 무서워요"
"뭐가..."
"출근하면 막 다들 신입이 병원장 아들 꼬셨다고 수근 거릴 것 같고... 저 아니꼽게 보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솔직히 재환은 할 말이 없었다.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비난의 화살은 자신이 아닌 슬아에게 향할 것이라는 것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근데...나 재환씨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네? 잠깐만...나 잘못 들은거 아니죠???"
"너무 무섭긴 한데...그 만큼 너무 좋아서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슬아씨..."
"재환씨가 제가 해준 밥을 먹고 맛있다고 해줄때마다, 가끔씩 저를 보고 피식 웃어줄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심장이 뛰는건 좋아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재환씨의 고백에 대한 제 대답은..."
"저도 좋아해요"
슬아를 바라보고 있는 재환의 두 볼이 빨개지고, 그 모습을 본 슬아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러니까...진짜로 슬아씨가 날.."
"좋아한다고요"
"아...//"
"재환씨 지금 볼 엄청 빨간거 알아요?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깐 볼살 통통한게 물만두 같다 ㅋㅋ"
"아 놀리지 말아요....으아.."
"근데 방금 어디 갔다 왔어요?"
"아...저 지훈이 만나고 왔어요"
"네? 지훈이를 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얘기 했는데요?"
"음...앞에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고"
재환은 잠시 고민했다. 지훈이 슬아를 좋아했다는,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말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그러니까...진짜로 슬아씨가 날.."
"좋아한다고요"
"아...//"
"재환씨 지금 볼 엄청 빨간거 알아요?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깐 볼살 통통한게 물만두 같다 ㅋㅋ"
"아 놀리지 말아요....으아.."
"근데 방금 어디 갔다 왔어요?"
"아...저 지훈이 만나고 왔어요"
"네? 지훈이를 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얘기 했는데요?"
"음...앞에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고"
재환은 잠시 고민했다. 지훈이 슬아를 좋아했다는,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말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지훈이가...슬아씨를 많이 좋아했대요"
"네..?"
"근데 자기는 그냥 슬아씨에게 착한 고등학교 동창 정도로만 남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저한테 그랬어요. 제가 슬아씨 울리기라도 하면 자기가 데리고 가버릴거라고. 그러니깐 잘하라고..ㅋㅋㅋ"
슬아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훈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 만으로도 놀랐지만, 재환이 이런 얘길 해줬다는 것에도 많이 놀랐다.
"내가 이런 말 해주니깐 놀랐어요?"
"독심술 배웠어요? 어떻게 알았대.."
"ㅎ 내가 이런 말 하는 이유는 저는 앞으로 슬아씨 안 울릴 자신 있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지훈이에게 슬아씨 안 뺏길 자신 있어요"
"그 말 끝까지 지킬 수 있나 봅시다 ㅋㅋ"
"왜 못 믿는 눈치예요. 나 정말 자신 있다니깐 그러네 ㅋㅋ"
"그래요 이렇게 자신 있는데 믿어줄게요"
"헐 아가씨..도련님..?"
"어? 아주머니 퇴근 안 하셨어요?"
"네 저 안쪽 방에서 사모님이랑 이야기 나누고 있었는데.."
"뭐야 사모님도 계셨어요?"
"네 저희 다 들었어요"
"아...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사모님은 당장 결혼 날짜 잡으라고 하시는데요 ㅋㅋ"
"어우 무슨 벌써..ㅋㅋㅋ"
"역시 제 촉은 틀린게 없네요"
"그러게요 아주머니 좀 짱..ㅋㅋ"
"그리고 도련님!!"
"예..?"
"아가씨 눈에 눈물 고이는 날에는 도련님은 그날부로 목숨 잃으시는 겁니다 아셨죠"
"어후 아주머니 무섭네요 알았어요 ㅋㅋ"
"그러면 두 분이서 하시던 얘기 마저 하세요 저는 들어가볼게요~"
"아주머니도 진짜 못 말리셔...ㅋㅋㅋ"
"아니 근데 재환씨 여자 많이 울려봤나봐요? 아주머니가 저러시는거 보면"
"네? 뭐라는거예요..아닌데.."
"쓰읍..수상해..."
"그러는 슬아씨는 남자 안 만나봤습니까?"
"음...만나봤죠 ㅋㅋ"
"헐...그러면서 왜 나한테.."
"장난이었잖아요 ㅋㅋ"

"ㅎ 웃는거 예쁘네요"
"그러지 말아요 오글거리게"(정색)
"아 이런거 안 좋아하는구나"
"네 극혐해요"
"알았어요 앞으로 안 할게요"
"그런거 안 해도 재환씨가 저 사랑하는거 다 알아요 재환씨도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당연하죠 ㅎ"
환자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찾아오면, 그것을 의사가 고쳐준다.
하지만 의사는 다른건 다 고칠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고치는건 힘들어한다.
재환은 슬아의 마음에 상처를 내었다.
그리고 깊이 패인 상처를 다시 아물게 만들었다.
다친 마음과, 깊이 패인 상처를 아물게 하는건
역시 사랑이란 약, 단 하나 뿐이었다.
외전 있어요!
허어...끝났네요 이것도.. 저는 이 작으로 인해 교훈을 얻었습니다.
단편집이 아닌 이상 함부로 일반 팬픽에 뛰어들면 안 된다...
고생한 만큼 저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 작을 떠나보내야 하니...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와야겠죠

※안 봐주면 서운함요
우리는 외전과 저 작에서 다시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