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2년간 뜨거운 연애 끝에 2년 전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은...20개월 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데....
"흐아아아아앙"
"왜 그래 우리 딸"
"아빠가아...내 과자 뺏어먹었어!!!!"
....아들도 한명 키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오빠 나 좀 볼까?"
"아니...난 그냥 이 과자 오래 된거 아닌가..먹어도 안 죽나..확인 차에.."
"그런건 유통기한 확인 하면 되잖아"
"그치만..."
"그치만은 무슨 그치만이야 33살 먹고도 애 먹을 것 가지고 울리고 싶어?"
"아니.."
"에휴...우리 딸 네가 이해해 아빠가 철이 덜 들었어"
"치..."
"어후 오빠는 다른거 먹어 애 과자 말고"
"뭐? 우리 슬아 먹을까?"
"미쳤나봐 그런 소리를 무슨 애 앞에서"
"뭐 어때 조기교육 시키는거지"
"조기교육 한번만 더 시켰다간 나한테 죽빵 맞는 수가 있어"
"...미안"
세상 능글 맞아진 남편을 두고 사는 인생은....
"슬아야아"
"왜?"
"그냥 불러봤지 헿"
"아구구 그랬어요? ㅋㅋㅋ"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아 그리고 가끔 지훈이랑도 만난다.
지금은 이제 그때의 일들도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너 그때 나 좋아했었잖아"
"야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내가 어떻게 너를 좋아했었지? 지금 보면 되게 모자라보이는데"
"야 죽을래?"
"아니 ㅋㅋ"
지훈이도 그 후, 나를 잊고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솔직히 당사자들 보다 내가 제일 많이 기뻐했다.
"어? 나 가봐야겠다"
"왜 여친이 부르냐?"
"응ㅎ 나중에 보자"
"그래 ㅋㅋ"
마음을 고치는 방법은 사랑 단 하나 뿐이기 때문에, 나는 지금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마음을 고치는 방법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