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너 사용법
62화
"태형아, 늦었는데 슬슬 가볼까?"
세안을 끝내고 내 방에 들어앉아 스킨케어 중인데 거실에서 오빠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슬슬 가지말고 서둘러 가 박지영이랑."
"어?"
"여주 밤낮 바뀌어가주구 내가 재워줘야 돼."
어머... 이게 무슨 예상치도 못한 희소식...??

"... 응?"
"자꾸 잔다 그러고 방탄놈들 본다고 새벽까지 안 자가주구."
"아... 하핳~ 이여주 아직도.. 그래서 못보게 감시하려고?"
"웅."
"어머 여주가 그랬어 태형아? 으궁 저 지지뱅 그래서 요즘 맨날
늦잠이었네~! 그나마 몇 개 듣던 수업도 이제 안가니까 아주
지 맘대로야~ 연예인이 뭘 해준다구!!"
언니가 나 잘 들으라고 크게 잔소리를 해주었다...

"내가 곧 탈퇴하고 말거야. 아님 공카를 폭파시켜버리던지."
...
공카폭파범이야 뭐야..
내가 밤새 덕질하는 곳은 거기가 아닌데... 바보 김태형...
그리고 뭘 해주는게 없어.. 바보 박지영...
우리 탄이들 덕분에 오빠가 나 재워준다는데...!
진짜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잖아...
더 사랑해버릴고얏 우리 소년들...........♡
난 밖에 저 언니와 오빠들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덕심이 한 층
더 심화되고 있었다...!
늘 김석진커플에게 집을 양보해주던 우리가 이젠 양보받게
될 줄이야...
"우리 아예 집을 바꿔버릴까."
언젠가 내가 현실성이 없다고 대답했었던 오빠의 말이
당장이라도 실현가능한 말이 될 줄이야..
"히히. 그르까 오빠~~ 아 맞다, 오빠 내일 뭐 해?"
우린 침대에 마주보고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있었다.

"내일~ 회사가지. 요즘 작업할게 많아가지구. 미안해 얼굴도
많이 못 보고..."
오빠가 날 스윗하게 보면서 한 손으로는 내 볼을 만지작
거리면서 말했다.
"아냐~ 근데 우리 진짜 많이 못보긴 했다.. 오늘도 오빠 안 자고 그냥 가는거였음 정말 잠깐만 보는거였구..."
여친은 한량인데 남친이 바쁜 사람이라...
"그니까 연락이라도 자주 자주 해야겠지."
"웅~"
"그럼 너가 일어나면 바로 바로 전화를 해야겠지."
"웅..."
"그럼 방탄소년단 안 보고 일찍 일찍 잠을 자야겠지."
"웅...?"
"그러니까 지금 당장 탈퇴해야..."
"아, 오빠아~!!"

"또 전화 끊고 바로 안 자고 그러면 진짜 바로 탈퇴야 너."
"... 뭐야... 뭔가 앞뒤가 안맞아..."
"맞아."
"안 맞는데... 아 오빵! 오빠 땜에 나 또 할 말 까먹을 뻔 했당.."

"뭔데."
"나 낼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그럼 오빠 같이 못 가??
나 애들한테 오빠 보여주고 싶었는데.."
"음 아마도.. 내일 녹음 있어서 늦게 끝날 것 같은데.
친구 누구?"
"동기들~"
".. 안 돼. 만나지 마."
"응? 왜? 한참 전부터 약속을..."
"한참 전? 근데 왜 지금 말해. 누가 하루 전에 말하래."
"응..? 음.. 그냥 별로 생각 안하고 있어서.. 근대 왜 만나지 마?"
"맘에 안 들어 걔네."
"오빠 내 동기들 만난적 있어?"
"없어."
"엥.. 근데 뭐가.. 그래서 낼 보여주려고,"
"너 클럽가고 헌팅하고 한 거. 다 걔네들이잖아."
"아... 음... 그렇긴 하지만..."
"만나지 마."
"만나기로 다 해놨는데 갑자기 어떻게 그래... 아 그럼 오빠가
같이 가주던가~! 자기가 같이 못 가주는 거면서..."
".. 최대한 일찍 끝내볼게."
"응. 그럼 먼저 가 있을게. 빨리 와 알았지?"
"아 싫은데... 너 먼저 가 있는거."
"그럼 오빠가 빨리 오면 되겠네~"
".. 알았어. 그리고 너 좀 미리 말해. 이렇게 닥쳐서 말하지 말고."
"알았어~"
"그럼 이제 자자. 눈 감아."
"싫어~ 오빠 얼굴 더 볼거야."
"눈 감고 봐."
"... 눈 감고 어떻게 봐.."
"아직 덜 사랑하네."
"뭐...?"

"내가 더 사랑해서 그런가. 눈 감아도 보이는데."
"... 혹시 이런 멘트는 어디서 배워..?"
"왜.."
"아니.. 너무 좋구.. 막 설레고.. 그냥.."
"설레? 그럼 자주 해줘야겠네."
"웅웅 더 해줘 더더~!!"
"덜 사랑해서 안 해줘."
"아... 뭐야... 안 덜 사랑해!"
"눈 좀 감아..."
"아 왜애..."

"자꾸 나 보고 있으니까 안 재우고 싶어지잖아. 일찍 재워주려고 했는데..."
"흐흐힣..."
".. 이상하게 웃지 마."
"후히힣..."
"시간이 늦었으니까 딱 뽀뽀만 하고 자는거야. 알았지.."
"웅..."
"내가 더 하려고 하면 니가 멈춰야돼. 알았지."
"웅~"
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겨라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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