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너 사용법
63화
"자기야..."
"..."
"여주야..."
"..."
"이여주!"
".. 우웅...?"
"일어나 좀.. 피곤했어?"
"오빠앙... 아니 나 안피곤했는데. 우움~"
내가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왜 안 일어나. 피곤한 남친이 일어나서 밥까지 차려놨다..
빨리 나와."
오빠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헉. 왜 안 깨웠어~!"

"너 너무 잘 자서. 예뻐서 볼만 했어."
"힣. 오빠앙~"
내가 오빠 등에 딱 붙어 백허그를 하고 부엌까지 같이
걸어갔다.
자고 일어났는데 바로 눈 앞에 김태형이 있다니
이건 세계적인 부자 빌게이츠 부럽지 않다고.
"정국이 톡 왔다."
오빠가 차려준 아점을 먹고 같이 부엌 정리를 마친 내가
방으로 들어서려는데, 회사에 갈 채비중이던 오빠가
내 방 화장대 위에 놓인 내 폰을 보며 말했다.
"전정국? 뭐래?"
"이여주 이여주 이여주. 라는데? 여주야 얘 급한가보다."
"아. 그럼 왜 전정국 이라고 보내줘."
"싫어. 전화해, 나 들리게."
".. 알았다.."
전정국한테 전활 걸었다.
[이여주!]
(엉 왜 정정궁)
[야야 화장품 뭐 사줘야 좋음?]
(엉...?)
[립스틱? 아님 그거 있잖아 여자들 볼에 바르고 부끄러운 척
하는 거.]
(... 블러셔?)
[어어. 그거하면 귀엽던데. 뭐가 더 좋음?]
(난 블러셔 좋아하는데.. 근데 그건 왜?)
[무슨 색 사야됨? 어디서 사야됨? 아, 아니다 니 지금 어디야?
같이 가줘.]
(지금..??)
[어. 안 되나?]
(아니.. 뭐.. 나 준비 좀 하구.. 보면 되긴 한데..
근데 누구 주려구?)
[있다. 만나서 얘기해줄게. 얼마나 걸리는데?]
(음.. 세시까지 봐 그럼!)
[어어어어어어~ 금 이따 전화할게!]
(웅~)
통화가 종료됐다.
뭐야 갑자기.. 뭔 소린지 통..

"나 만나도 된다고 한 적 없는데."
오빠가 방문에 기대 팔짱을 끼고서 나를 흘기며 말했다.
"웅?"
"왜 너 마음대로 만난다 그래?"
"오빠도 다 듣고 있었잖아..?"
"그래도 물어야 되는 거 아냐? 둘만 보는건데?"
"흠.. 만나도 돼?"
"어. 돼."
".. 뭐야 예상 외의 답변인데..? 되면서 왜 물으라 그래!"
"봐주는거야. 안 되는데."
"뭐야.. 왜 안 되구 왜 봐줘?"
"너가 좋아했었으니까 안 되구 정국이한테 여자 생긴 것 같으니까 돼."
"음.."
"가서 물면양심으로 돕고 와. 꼭 잘 돼야 하니까 그 분이랑."
"왜? 오빠 아는 사람이야?"

"전혀."
"근데?"
"그 분이랑 잘 되는 것만이 너가 앞으로 정국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 무슨 말이야?"
"너랑 멀어지잖아."
"내가? 누구랑?"
"정국이랑."
"물면양심으로 돕는데 멀어진다구? 나랑 전정국이?"
"응."
"... 뭐야 뭔소리야.."
"나갈 준비나 해."
"오빠 회사 안 가?"
"가."
"빨리 가.."
"..."
"왜 그렇게 봐..?"
".. 왜 나 보내려고 해."
"..."

"내가 전정국보다 너랑 더 오래있을거야."
그렇게 귀엽게 말하면 심장펀치 오지게 난도질 당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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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염치없이 돌아왔네요.. ㅎㅎ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로..
새작이 시험기간에 나올지 시험 끝나고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곧 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