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 ❤
0일차: 빅턴과의 작별

SugarPebbles
2019.08.25조회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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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리 모두 기숙사 방에서 늦게까지 깨어 있었어요. 병찬이랑 저는 짐을 다 싸고 멤버들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죠. 모두 한참 동안 바닥만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우리 모두 오늘 밤이 기숙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분위기가 어두웠죠. 한세의 훌쩍이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렸고, 승식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어요.
승식: "여러분, 오늘 밤이 저희가 함께하는 마지막 밤이니까 형이랑 병찬이가 아무 걱정 없이 떠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헤어지는 게 힘들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빅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누가 뭐라 하든, 저희는 언제나 일곱 명의 가족일 거예요.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걸 함께 해왔고, 그건 절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서로 그리울 때, 함께했던 좋은 시간들을 떠올리며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형… 병찬이…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고, 세상 사람들이 형과 병찬이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저희만큼 사랑해 주길 바라요…"
병찬이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승식이랑 저는 병찬이를 꼭 안아줬어요. 다른 멤버들도 모두 울면서 같이 울었죠... 데뷔 이후로 가장 길게 안아준 순간이었어요. 그 후로 기억나는 건 멤버들이 (슬픔을 애써 감추면서) 우리를 보며 웃어주는 모습뿐이에요. 우리는 모두 침낭을 가져와 거실 바닥에 깔고 마지막 밤을 함께 보냈어요. 수빈이는 저를 꼭 껴안았고, 우리는 다음 날 아침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잠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