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또 클럽가면 나 너 안볼거야!'
그래 무슨 클럽이야
"안가 여주가 싫어해"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너를 생각하며 참았다
.
.
.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킁.."
"여부세여..."
아 얘 취했구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았다
그렇게 꽤나 귀여운 목소리를 듣고있으니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니이...남치니가아..."
"응 남친이가"
"나ㅁ친이...궈순녕이 나를 안조아해.."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돌아봤다
내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게 맞나?
이내 답이 나왔다
내 대답은 아니오였다
나는 아직 널 좋아했다
너무나도.
"권순영이 너를 안좋아해?"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고 물어봤다
"우웅..."
"왜 그렇게 생각해"
"으응...내가 방써!!!"
"뭘?"
뭘 봤다는걸까
나는 바람같은거 핀적 없는데
"딴녀니랑 안고이ㅆ는거.."
"뭐..?"
"내가 바써어!!!"
순간 머리가 띵 했다
이게 무슨소리지?
다른 여자라니
나는 너 밖에 없는데
그리고 다시 생각해봤다
아 혹시 그때인가
언제 한번 길을가다 선생님을 만난적이 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아직 젊으셨다
"...오해가 단단히 있었나보네.."
이 오해를 어떻게 풀어주어야 할까
생각하던중 너가 날 불렀다
"수녕아아~"
"..왜?"
"수녕아아아~"
"응 여주야"
"보구싶다 수녕아아"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보고싶다는데
어느 누가 기분이 나쁠 수 있는가?
"오늘 봤는데?"
"이짜나.."
"응"
"나 헷갈린다아"
"뭐가?"
"너랑..너를 놓아주려 해ㅆ는데.."
"...어"
"너가아...자꾸 이러면 더 보구싶자나..."
"보구시따아"
"보구싶다아..."
"보구..싶..다아..."
"졸려..?"
"..."
"자..??"
"자는거야?"
"...가야겠네"
너의 그 말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놓아주려했다'
이게 너는 무슨뜻인지 알까
취해서 막 뱉는 소리이겠지
그런거지?
그런거여야만해
(다음편도 순영이 시점이래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