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 시점)
"우리"
"헤어지자"
너가 나에게 헤어지자 했다
나는 널 붙잡았음에도
너의 마음은 붙잡지 못 했다
"ㅅ..싫어"
"싫어 헤어지기 싫어"
"내가 다 잘못 했어"
"내가..내가 잘못 했으니까"
"우리 헤어지지만 말자"
"제발.."
"너는 날 잘 알잖아"
"내 곁에 있어줘"
"날 놓지 말아줘..."
"내가 잘 할게"
"다시는 너 아프지 않게 할게"
"너가 없는 하루는 견딜 수가 없어,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니"
"싫어"
"나 너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널 용서해 줄 수가 없어"
"이제는 너가 내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지옥같아"
지옥같아
그 말을 끝으로 너는 뒤를 돌아 떠나간다
내가 그렇게 싫었던거야?
내가 그렇게 끔찍했던거야?
"너가 그렇게 가면 나는,"
"나는 어떡하라고"
"나는 너 없이 못 사는데"
나는 어떡하라고
"가지마.."

"나 좀 안아줘.."
너는 내 손을 놓았고
나는 그 손을 다시 한번 더 붙잡으려 애 써 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새벽의 공기일 뿐 이였다.
.
.
.
.
너가 싫다
날 버린 너가 싫다
너가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그립다
우리의 비극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어디서부터 잘 못 됐을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
.
.
너가 날 떠난지 오늘로 3달이다
난 아직 널 잊지 못 했다
아직 너가 그립다
밤마다 꿈에 너가 나온다
너는 또 나를 버린다
나는 그런 널 보며 운다
이제 이런 짓도 지겨워
차라리 내일이 없었으면
.
.
.
그립다
너의 따스했던 품이 그립다
너와 같이 걸었던 그 길이 그립다
그냥 너가 그립다
보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