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그렇게 소율이와 함께하는 시간들
#1
부제
“마즈꼬뜨가 모에여?’
- 그렇다고 여보가 데리고 갈 순 없잖아..
- 여보 로펌도 마찬가지고.. 차라리 내 사무실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현재 상황은 소율이 어린이집의 방학과 시터분의 몸살감기로 소율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
게다가 소율이 러버 할무니 할아부지 양가 이틀 정도 다 돌봐주시기 어려운 상황이란다
그렇게 떠난 소율이의 엄마 아빠 회사 탐방기
- 일단 오늘은 나 재판도 하나밖에 없으니까 내가 데려갈게 오늘 세미나 있다며
- 그래도..
- 오늘 재판 없는 사람한테 잠깐잠깐 부탁하지 뭐
- 소율아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다녀와
- 웅!

- 우리 소율이 오늘 노랑 공주님 하고 가자~
- 웅!
- 율아.. (울 애기 너무 이쁘고 귀엽고ㅠㅠ)
- 너 출근 안할래 소율아 아빠한테 인사하자
- 웅!
- 배꼽 손~ 아빠 열심히 돈 벌어 오세요~
- 벌어오세여~
- 남편을 그렇게 보내야겠어..?
- 빨리 가..
- 괜찮아 데려다줄게 여보 천천히 내려와 가자 율아!
율이를 번쩍 안고 우다다 뛰어가는 힘 좋은 율이 아부지
- 못살아 진짜..
*

- 소율아!!
- 삼쵸온!!!! (오도도도)

- 그러다 넘어진다 소율이
- 융삼쵼이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소율이
앞은 먹보 찌니삼쵼
옆에는 냥이 융삼쵼
- 오또카지.. (심란)

- 뭐를 어떡해 삼촌한테 와야지
- 태태삼쵼이다!!
그렇게 소율이 오른쪽에서 나타난 태태삼쵼

- 소율이 삼촌한테는 안오려나
- 찌미삼쵼도 잉네!!
그렇게 앞 뒤 양옆까지 삼촌들에게 둘러막힌다
- 오또카지.. 오디루 가..
그렇게..
- (울망울망울망울망)
- 오또케..
- (뿌에잉ㅠㅠㅠㅠㅠㅠ) 엄마아ㅠㅠㅠ
애기 번쩍 안아들고 네 사람 타박하기 시작하는 김공주
- 아 왜 애를 울려요 다들!! 괜찮아 율이 삼촌들이 나빴네 아주
- (훌찌락)
*
- 소율이 엄마 일하고 있을 동안 태태 삼촌이랑 지민이 삼촌이랑 잘 있어야해 삼촌들 괴롭히지 말고
- 웅!
- 부탁 드릴게요ㅠㅠ
- 아니에요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그렇게 여주가 떠난 뒤
- 서류 이쪽으로 주세요
- 지민아 나 저기 펜 하나만
- 지금 검사님이 안계셔서.. 잠시만요
삼촌들이 매우 바빠졌다
- 우리 애가 죽어가고 있는데..!! 그런 놈 하나 제대로 못 잡는 게 말이 돼요?!
- 사정은 알지만 피고는 그냥 절도범이였어요
- 어머님 2층으로 가시면 항소 접수 하실 수 있으세요 그니까..
- 모르겠고 빨리 그 검사 오게 해요!! 빨리!!
- 그러며는 안대능데
- 소율아..!! 쉿!
- 엄마가 그랫서여 나뿐 아줌마 아저씨들을 잡아두 억울하구 슬픈 사람은 업따야한다구 그랬능데
- (아줌마 놀람)
- 그 나뿐 아저씨능 억울하구 아줌마능 슬프니까 한번 더 도와주세요 하면 대여
- (울컥)
- (활짝) 검사밈들이! 다 잡아주꺼에여!!
우리 말랑콩떡 울트라 슈퍼짱 귀요미 소율이 말 한번 똑부러지게 해서 아줌마는 엉엉 울고 애기는 아줌마 우는 모습에 놀래서 울어
그날 이후로 여주네 로펌 마스코트 된 소율이
- 긍데.. 마즈꼬트가 몽데..?
*
이번에는 아빠 회사에 간 소율이
- 소율이 아빠한테 말 안하고 어디 가면?
- 안대여!

- 아이구 이뻐 누구 딸이 이렇게 똑똑할까
- 엄마딸!
의문의 1승 여주
속상한 소율 아부지
- 가자 딸
- 웅!
*
- 챵시기 삼쵸니다!!!!
사실 소율이 최애 삼촌은 창식씨
(로펌 삼촌들 눈 감아..)
- 소율아 뛰면 다쳐
- 오셨어요 대표님
- 어 오늘 소율이 봐야해서 회의 좀 뒤로 미뤄
- 저.. 검사님께서 오늘 회의 안하시겠다고 하면 절대 미뤄주지 말라고..
- 여주가?
- 네
- 미뤄 그럼 소율이는 누가 봐
- 나 할 뚜 있능데
- 쓰읍
- 엄마가아 압빠 오늘 아무것뚜 안한다구 하며는 안된다구 해써
- 엄마가 뭐라고 말해줬어?
- 웅!
- 뭐라 그랬는데?
- 압빠가 아무것뚜 안하면 퇴근은 법정 앞으루 하라그래써
그 말은 즉슨..
(애기 핑계로 일 안하고 노닥거리면 이혼서류 뗀다)

- 창식아 회의 해야겠다
- 네
*
- 압빠
- 응?
- 마즈꼬트가 모야
- 마즈꼬트..? 마즈..
- 그게 모야?
- 마스코트?
- 웅!! (꾸닥꾸닥꾸닥)
- 대표..?
- 압빠 같은거야?
- 음.. 그런가? 그건 왜?
- 태태 삼쵼이 나보구 엄마 회사 마즈꼬트라구 해써
- 그래? 좋았겠네
- 나 압빠 회사뚜 마즈꼬트 할래
- 그건 안되는데
- 왜..? (울망)
- 아빠가 아빠 회사 마스코트거든
- (울망울망) 그럼 소율이능..?
- 소율이는 엄마 회사 마스코트 하면 되는거지
- (뿌엥) 나,능 아빠 회사두 할래애ㅠㅠㅠㅠㅠ
- (당황)
- 뿌에이이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알았어 그래 우리 율이가 마스코트 해 그러자 응? 창식아 그러자!!
- 예? ㅇ,예!
그렇게 우리 킹왕짱 말랑콩떡 귀요미 전소율
엄마 아빠 회사 마스코트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