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연애는 민들레 같았다. 한쪽이 후 불면 끝날 그런 연애. 이런 연애의 끝은 한 사람이 상처받고 비참해지기 마련이다.
"헤어지자"
남친이 전남친으로 바뀌는 순간 우린 남이 되었다. 이제 너에게 연락을 해서도 널 보고 싶어 해서도 안된다. 지금 걷는 이 길이 끝나면 우린 다시 볼 순 없겠지. 우리의 마지막은 민들레이다.
네가 후 불어 끝이 났고 나만 상처받고 힘든 우리의 마지막.
네가 후 불어버린 민들레는 씨앗을 퍼트려 내 몸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고 온몸을 돌아다닌 민들레는 내 마음 한켠에 오랫동안 자리 잡았다.
너와의 연애는 민들레 같았다. 후 불면 끝날 그런 연애.
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