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아아. 큼.. 안녕하십니까 캐럿고 학생 여러분. 제 28회 전교회장 윤정한입니다. ••••••”단상 위에 올라가 준비한 것을 열심히 발표 중일 때 그 아래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 들을 보였다. 인사를 할 때부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하더니만 이내 입을 틀어막고 감격하며 듣기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에 여학생이 이러는 반면 딱 한 곳에서만 다른 반응이 보였다. 그 대화는 바로 예주와 예지에 대화다.
“아니 저런애 좋아하는 애들은 다 외모보고 좋아하는거라니까?”
“서예주 너 말 좀... 조심하랬지! 너 진짜 구러다 큰일 난다니까??”
“큰일은 무슨”
“야 1학년 새내기들도 팬클럽에 들어갔다니까?
“걔네도 얼빠인가보지 뭐”
그때 마이크가 손에서 미끄러지며 쿵 소리가 났고 떨어지는 마이크를 잡지못한 정한이는 이내 발등에 찍히고말았다.
“풉...”
조용한 적막을 깬 건 예주에 목소리였다. 여학생에 시선을 한 번에 받은 예주는 정한이가 다시 발표를 시작한틈을 타 밖으로 나왔다.
“야 서예주! 아,”
뛰쳐 나가는 예주를 잡으러 강당 문을 연 예지는 그대로 누군가와 부딫혔다.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예지가 부딫힌건 다름아닌 지수였다. 얼빠인 예지는 지수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한듯 했다.
“아.. 아뇨 괜찮아요. 괜찮으세요?”
“네 저는 괜찮아요.”
“그..그럼 저는 이만..”
귀가 빨게지며 미친듯이 앞만 보며 뛰어가는 예지를 보며 지수는 웃었다.
“피식, 귀엽네”
같은 시각 다른 상황을 겪은 그들은 정한에 연설이 끝나고 반으로 모이며 다시 모였다.
3-1반
“꺄아아 촤승철이다”
“승철아!!”
3-2반
“헐... 야 윤정한이야”
“와... 미쳤다 인생 잘 살았다 ㅇㅇㅇ”
“와... 나 죽지않길 잘한거같아”
“ㅋㅋㅋㅋ 야 나도임”
3-3반
“야... 홍지수 들어온다”
“!! 지수다 헐 미친거아냐...?! 내 눈 앞에 으어어”
“인정”
“야...예주야 저 사람이야 내가 반한 사람이”
“어이 얼빠 작작ㅎ...어? 홍지수?”

“아는척하지 말랬지 서예주. 야- 넌 그리고 애들이 앞에서 난리칠 때 안 듣고 뭐했냐? 뭐? 홍지수? 그게 할 말이야?”
“아니 예지 짝ㅅ 읍!”
“읍 듣아라 조은믈르 흘 때”
“?”
“아..ㅎㅎ 아냐 그냥 친구 얘기 들어주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