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짐 싸요?”
….
”저 안 보려구요?“
”저번 일 때문이라면 전 괜찮아요“
“내가 널 해칠 수도 있어”
“안 해쳤잖아요”
“그리고 저는 얼마든지 제 피 드릴 수 있어요”
“그건 안돼”
”제 피 안 마시면 곧 사라진다면서요“
”제가 못 보는게 더 고통스러워요“
”그렇다고 내가 마시면 난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라고“
….
“피 주면 죽어요?”
”..몰라“
”어쨌든 안돼“

사실 내가 여주의 피를 마시게 되면
여주는 죽을 것이다
가끔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내 경험상 그런 건 없었다
그래서 난 진짜 떠나야한다
“선배, 가지마요”
“네가 위험하다고”
“그딴거 따지지 말라고요”
“그런거 하나도 상관없다고”
“돌아올게”
“진짜로”
“떨어져 있다가 오면 뭐가 다른데요?”
“나 좀 다스리다 오게”
“요즘 순혈인간 피에 너무 많이 노출돼서 힘들어”
“그럼 어쩔 수 없죠”
“꼭 돌아와야해요”
“연락 받고”
“응.”
“근데 바로바로 연락 받을 수는 없을수도 있어”
“그냥 잘 살아있기만 하면 돼요”
“잘 있을 수 있지?”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