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방을 뒤적거려
책상에 올려져있는 책과 똑같은 책을 하나 더 꺼냈다.
(- 내가 혹시 몰라서 하나 더 사뒀지이~)
(- 후훗,)
(- 역시 나ㅇ,)
-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 홍길동 ~
- 네
- 김바보 ~
- 네 ~
ㆍ
ㆍ
ㆍ
투욱 -
나는 조용히 책을 책상 위에 올려주었다.
- ㅇ..어..
-..ㅈ..저기..
- 윤채아 ~
- 아 네엡 ~!
_
- 자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해요
- 별표 치세요~
- 그리고 ㆍㆍㆍ
스윽 -
- 어,
내 옆자리 남학생은
노란색 포스트잇을 내 책 위에 붙이곤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아까 책 빌려줘서 고마워
이따가 수업 끝나고
학교 앞에 있는 냥이카페로 올래?
책도 줘야하고..
내가 커피라도 사줄게
- 김태형
(- 아 이름이 태형이구나..)
(- 글씨체 디게 이뿌다..)
(- 겁나게 부럽,)
-채아학생?
- 잘했어요
- 자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 첫날인데 수고 많았습니다 ~
- 안녕히계세요~ !!
_ 대학로
- 냥이 카페가..
- 아 저기구나!
_ 카페 안
딸랑 -
- 어서오세요 ~
- 아, 안녕하세요..!
태형 : 여기..!
나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ㅇ..와..)

아까 얼굴을 제대로 못봐서 그런가,
감탄만 나온다
(- 미쳤다 야..)
태형 : 아까 진짜 고마웠어
- 아, 아니야..
태형 : 뭐 마실래?
- 아..나는..
- 초코라떼.. 마실게..
태형 : 누나 -
카페 직원 : 뭐 주문할거야?
태형 : 아메리카노 하나랑 초코라떼 하나하고,
태형 : 딸기 생크림 케이크 하나 줘요
카페 직원 : 알겠어 ~
카페 직원 : 근데 이 예쁜 아가씨는 누구..?ㅎ
태형 : 여친 아니고 -
태형 : 좀 고마운 일이 있어서 그런거야
카페 직원 : 알겠어 ㅋㅋ
태형 : 스캔들 안나게 잘 봐줘요
카페 직원 : 너희 있을 동안은 문 잠그고
영업 안할거니까 얘기 다 하면 말해 -
태형 : 매번 고마워요
카페 직원 : 어잉 ~
(- 스캔들..?)
(- 얘 설마 연예인이야..?)
태형 : 내가 오늘은 별로 시간이 없어서..
태형 : 혹시 번호.. 줄 수 있어?
- 에?
태형 : 나중에 밥이라도 사게..
- 아 ~
띡 띡 -
- 여기!
태형 : 고마워, ㅎ

- .. 웃는 거 겁나 이쁘ㄷ
태형 : 어..?
- ㅇ..어..?
(- 아 이런 망할 주둥아리야)
(- 그걸 말하면 어떡하냐고 개색)
(주둥아리 : 주둥아리 간수 못한 니 잘못이야 주인새꺄)
(- 아 그건 그렇긴 한ㄷ)
(- 이런 미친놈이)
태형 : ..고마워..ㅎ
- 아..아냐..!
- 허헣..
태형 : 저..
태형 : 내일.. 인사해도 돼?
- 당근이지..!
태형 : 그럼 우리 친구.. 할래?

- 물론이지이 ㅠㅡㅠ
태형 : 진짜 고마워 ㅎ
- 아냐ㅠㅠ
- 내가 더 고맙지ㅠㅠ
태형 : 앞으로 잘 부탁해 ㅎ
- 으응!
꼬옥 -
나는 태형이 내민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태형 : .. 너 손 되게 작다..ㅎ
- 아냐!
- 나 손 크거든??
태형 : 그럼 나랑 손 크기 재보자
- 오키!
태형 : 완전 애기 손 아냐?ㅎ
- 아..아니거덩??
- 다시 재!
태형 : .. 푸흡
- 아 진짜..
- 아 나도 손 큰데..
- 나 저번에 우리 조카랑 쟀을 때 내가 더 컸었어!!
태형 : 푸흐흡 ㅋㅋ
- 아 징짜 왜 웃고 그래!!
- 하나도 안웃기걸랑??
태형 : 알겠어 ㅋㅋ
태형 : 음료 나왔다 ㅋㅋ
태형 : 마시자 ㅋㅋ
- 이씽..
태형 : .. ㅋㅋㅋ
- 아 그만 웃어억!!
태형 : 알겠어.. ㅋㅋ
태형 : 진짜 안웃을게.. ㅋㅋ

_ 카페 밖
- 오늘 즐거워따!
- 내일 보쟈규~
태형 : 조심해서 들어가 채아야
- 어엉 너두~
부르릉 -
끼익 -
매니저 : 태형아, 타
태형 : 아, 네
매니저 : 오늘 무슨 기분 좋은 일 있나봐?ㅎ

태형 : 네,
태형 : 친구 새로 사귀었어요, ㅎ
매니저 : 오 ~
매시저 : 누군데?
" 알 필요 없어요 - "
" .. 그냥 .. "
" 귀여운 애 하나 있으니까..ㅎ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