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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여주!! 너 빨리 알바 안 와?? "
매주 금, 토 야간 알바를 하고 있는 여주는
현제, 알바를 새까맣게 까먹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 헐.. 언니 나 금방 나갈게!! "
"내가 너 때문에 못 산다.. "
여주는 자신이 알바를 까먹었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준비중이다.
물론 오늘은 금요일.
바로 자신의 짝사랑 대상인 회사원 태형이
밤 11시 마다 나오는 날이다.
" 김여주 미쳤어어어!! 오늘 아저씨 오는데.. "
거울을 보며 빛의 속도로 화장을 끝낸 여주는
빠르게 옷을 입고 알바 장소인
집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 언니 미안해.. 내가 다음에 대타 뛸게.. "
" 어이구, 됬거든요 ? 나 간다 "
" 어.. 언니 잘가! "
" 오냐. "
현제 시각은 10시 50분
조금 있으면 태형이 오는 시간이다.
오늘은 또 어떤걸 사러 올지,
오늘은 무슨 색 정장을 입었을지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문에서 반가운 소리가 들렸다.
' 띠리링 '
" 어서오세요! 아저씨!! "
" 어, 귀여운 알바생 "
저를 향해 귀엽다는 말에
본인도 모르게 빨게진 두 볼을 보고
태형은 가볍게 웃었다.
" 푸흐, "
" ..아저씨 왜 웃어요? "
" 귀여워서 "
'"..저 아저씨 또 저래 사람 설레게.. "
여주가 자신만 들리도록 작게 말하자
태향이 카운터 쪽으로 몸을 쭉 빼며
" 뭐라고 알바생? 다시 말해줘 "
" .. 아 저리 가요!! "
태형과 이렇게 가까이 붙어본적은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한 여주는 태형의 어깨를 세게 밀었지만
여주의 힘에 밀려날 태형이 아니였다.
" ... "
" ... "
한참 동안이나 서로의 눈을 바라다가
태형이 눈을 피하지 않자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아까보다 더 빨게지는 여주의 귀와 얼굴
그리고 흔들리는 동공을 쳐다보던 태형은
귀엽다는듯이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 알바생, 토마토야? "
" ...아, 뭐래요 !! "
" 얼굴 지금 엄청 빨간데? "
그건 나도 아는데..
혹으로 혼자 궁시렁거린 여주가
잠시동안 고민을 하더니
오랫동안 준비했던 질문을 던졌다.
" 아저씨, 여자친구 있어요? "
" 음..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데? "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 나오자,
여주는 당황해하며 말을 꺼냈다.
" 아니 그냥! 궁금하니까.. "
" 알바생, 나 좋아해? "
" ...네? "
" 아닌가? 내 착각이였ㄴ.."
" 좋아해요!! "
" ...푸흡 "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속마음에
당황한 여주는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며
부끄러운 마음에 눈을 꼭 감아버렸다.
" 알바생. "
"
" 알바생? "
" ... "
" 여주야 "
" ..!! "
" ㅁ, 뭐야 냐 이름은 어떻ㄱ "
" 너 거기 유니폼에 붙어있는게 이름 아닌가? "
" ..아 "
" 귀여워 "
" 네? "
" 너 귀엽다고 "
" ..// "
오늘 몇 번이나
예고 없는 어택을 받은 여주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그냥 질러버렸다.
" ㄱ..그럼 나랑 사겨요!! "
" ... "
" ... "
" ...싫어요? "
30초 정도의 정적이 흐른 것 같은데
태형이 아무 반응이 없자
왠지모르게 눈물이 핑 도는 여주였다.
" ... "
뚝..
뚝..
눈물이 바닦에 떨어지자
그제서야 여주의 상황을 알아차린 태형은
카운터를 그냥 열어버리고
여주를 안아주었다.
" ..나도 좋아해 "
" 흐윽.. 네? "

" 나도 좋아하는 것 같아. 너를 "
" 알바생, 나 내일 또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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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는 번외편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