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재수없던 장원영 사건이 짧았지만 지나갔고
평범하게 지낸지 어느새 두달이 지났다.
그런데..
“..왜 생리를 안하지..”
“히진쌤, 안색이 안좋네요. 어디 아프세요?”
“..아무래도 오늘 빨리 퇴근해야겠네요. 걱정마세요 아무 일 없어요 ㅎㅎ”
“..조심하세요.”
아, 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다면 태형쌤과 내가 연애를 한다는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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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임신입니다”
“..네..?”
“아기 건강하고, 앞으로 몇달간은 병원 자주 오시고 조심해야할 사항은 여기에 다 적혀있으니 잘 읽어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시발 잦대따
가장 최근에 같이 잔 사람이 태형쌤밖에 없으니까..
-“히진쌤!”
“…저, 태형쌤”
-“..심각한 일인가요..?”
“조금 많이..?”
-“무슨 일인데..요..?”
“임신했어요. 태형쌤의 자식을”
-“..설마 했는데..
죄송해요. 저때문에 괜히 고생하겠네요..”
“전 아기 지울생각없고 잘 키우고 싶어요..”
-“..결혼 먼저 하고 집 합쳐요”
“네에..? 천천히 준비해도 되는데..”
-“마음 편하게 다 해놓는게 나을거에요. 그래야 저도 히진쌤 잘해주죠 ㅎㅎ”
“그럼 그렇게 합시다. 아직 힘든건 없으니 다다음주까지 계획하기로 해요.”
-“네, 지금 갈까요? 시간 괜찮은데”
“지금 많이 늦었으니까 내일 봐요”
-“그래요. 히진쌤 너무 보고싶다.”
“ㅎㅎ 저도 태형쌤 보고싶네요. 오늘따라 더”
-“그럼 내일봐요 히진쌤. 잘자요 그리고 사랑해”
“저도 사랑하고 잘자요”
걱정되지만 남편이 태형쌤이니까 다행인 거 같아.
£ 아 나도 이렇게 오그라드는 글을 쓰게 되는구나 하하핫
£ 400조회 돌파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별테 금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