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은이, 그렇게 예쁘게 차려입고 어딜 가는지 좀 예기해볼래?"-정국
"응.. 주말이니까.. 친구 만나서 놀려구..?"
"그렇게 입고?"-정국
"으, 응"
"응. 기각."-정국

"십알"

내가아..... 전정국 저 개스끼 한대 쳐서라도 나가고 만다 내가.
"전정국 개스키..."
"뭐라했냐."-정국
"ㅔ... 전정국 개..스키♡(스키 좋아 = 일본어로 좋아해)"
"ㅎㅎ 역시 그렇지?"-정국
아 진짜... 친 오빠라지만 저 잘난 와꾸를 날려버리고 싶네..? 나 명호 만나러 가는데..
"ㅎ... 오빠... 나 한번만 봐주면 안되?"
"야, 예쁘기만 하구먼. 얘도 다 컷는데"-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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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이스.
(소근)
"근데 누구 만나러 가"-윤기
"있어, 곧 내 남편 될 사람"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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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입어"-윤기
나자신. 뒤져라.
바보냐? 그걸 알려주게?
윤기와 남준이까지 돌아섰다
시바

"절대안돼. 절대. 진짜."-석진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석진은 날 내려다봤다.
아... 1신데..
존나 급한데.. 약속 장소까지 걸어서 15분. 충분하다만.
이 실랑이가 계속된다면..
늦
는
다
일단. 이대로는 때리든 기절을 시키든 못 나간다.
뒤져도 내 발목잡고 뒤질 새끼들이니까.
그럼....
.........내 방이 2층이였지...
떨어져도 안 죽지..?
오호라. 걍 엿이나 날려주고
방 창문으로 튀자.
내 방 발코니는 거실 창문에서 평행한다.
현관문이 있는 벽면 쪽에 위치
비상사태를 위해 발코니 옆에는 사다리가 부착되어있고...
윤기 오빠 작업실 창문을 통해서만
내가 내려오는 걸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윤기 오빠 창문엔... 암막커튼이 쳐져 있다...
ㄲㄱㅋㄱ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나는.
고개를 갑자기 확 젖히고
정국오빠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하지만 또박또박 예기했다.
화장 번지니까 울진 말아야지ㅎ
"오빠 눈에는 내가 아직 아기로 보여?"
"고작 이런거 가지고 안된다고 간섭하는게 더 아기같아"
"참견질좀 하지마. 내가 알아서 해"
진심 반. 연기 반이 들어간 목소리였다.
뭐.. 맞는 말이잖아.?
"너 그게 무슨 말버르ㅅ..."-호석
"아, 저리 가"
"오빠들같은 오빠 필요 없어"
호석 오빠의 표정이 굳었다.
나는 곧장 위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잠궜다.
바로 발코니로 달려가자.
보이는 상당한 높이.
후 명호가 뭐라고 이리 진심인지.
무슨 넘버탈출 넘버원이노.

몰라. 다 오빠 탓이야.
이 급전개는 다 작가 탓이고.
책이 팬티하우스(네 알고계신 팬*하우스 맞아요..)
뺨치게 급전개라며 진지해하던 명호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 정신을 차렸다.
기다려라. 명호야!
누나가 간다!
(평범한 데이트 준비 맞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