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잃었다~~
시불탱. 여기가 어디지?
"...카페는...."
"지훈아악.."
"흐으으앙ㄱ.."
아, 배고파 뒤질 것 같아.
날도 어두워지는데....
흐르응앵욱...
"아, 근데 이거.. 진짜 좆된거 아닌갑..?"
히잉,
배고프니까 눈물난다
그렇게 그 좁은 골목을
겁도 없이 걷고 있는 시은.
출구를 찾을 수 없자 주저앉는다
"맞다, 핸드폰"
뒤적뒤적
망가진 줄 알았던 핸드폰은
의외로 잘 작동되었다
"샤발 여기 그래도 한국인데... 신호 통하겠지"
뚜르르-뚜르르-
...? 왜 안 받지..?
남준오빠..
오빠 전에 공부한다고
무음으로 해놨나..?
갑자기 골목길에서
누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한대 빨고가자~"-€
"ㅋㅋㅋ, 너 담배 끊지 않았냐?"-£
"내가아..?"-€
일, 1진인가!!!!!
아, 지금의 나로썬..!
키도 작고...!
순둥한 외모라..!
잘못하면 좆될 확률이 크다...!!!!
"토, 통화 끊기.!"
수, 숨을 곳이!!!
나는 서둘러
골목 옆쪽에 있는
박스 무덤 안쪽을 파고들어가
뙇! 앉았다

오...는건가요
내 바로 앞쪽까지 인기척이 느껴졌고
곧이어 매캐한 담배 연기가 사방을 메웠다
하도 대학로 근처에서 담배연기를 처맡다보니
나는 익숙했지만
이 몸은 아니었나 보다
수, 숨막혀..
"푸후..."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당연하게 내 코를 찌르는 냄새
진짜 진심 토할것 같았다
소리내서 헛구역질을 못하니
죽을것 같았다
"우..으...!"
"콜록!!!"
"아 C바!"-€
헙-
"누구... 있냐?"-€
"누가 있긴... 여기 있잖아.."-£
파삭-!
내 코앞에 있던 박스가
기괴하게 꺾이더니
곧 찢어져 버렸다
"...!!!!!!! 끼익.."
"나와"-£
"아니.. 나도..! 숨으려던건 아ㄴ"
"나오라고"-£
"여기서 쥐새끼처럼 뭐 하셨을까~? 말해줄래 아가씨?"-€

"물어보긴 뭘, 딱봐도 스토커 아냐"-£
"...? 예...?"
얼탱이가 없었다
"아니..나는..."

"스토커..? 들어볼 필요도 없네, 밟을까?"-€
"나 스토커 아니야..!"
"난 니들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왠 반말?"-€
"...니들 교복.."
"ㅏ"-£,€
바본가..?
"나,나는 페스타 고등학교 다니는 앤데, 길을 잃어버렸어..! 너희 혹시 별곤충(스타벅스) 가는 길 알아..?"
"몇시간 전부터 해멨는데... 길을 못찾겠어서.. 여기 어디야....(울망울망)"
우냐구요?
예, 웁니다
나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너무 어이가 없고
서럽고
쪽팔리고
화나서
감정이 어린애가 된 것 같ㅇㅏ...
"?? 야, 우냐..?"-£
"야야. 최수빈, 말려 봐...!"-€
"악 왜 나한테..! 애초에 울린 건 너잖아, 최연준..!"-수빈
"시바... 야, 울지 마..!"-연준

작가가 직접 그림

"시은이가... 전화를 안받아"-남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