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되는 상당한 높이

떨어져도 죽진 않을거야아.....!
발코니 옆 비상사다리의 나사를 푼 후,
대충 조립했다.
덜거덕..쾅!
"흐익!"
사다리가 펴지면서 생기는 마찰음에
내가 다 놀라버렸다...시바
이제 조심...조심.. 내려가면 되는데..
무섭네?
"흐르응앵욱ㅠㅠㅠ"
하지만 약속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감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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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사다리를 조심스럽게 타고 내려가는데
1층, 윤기오빠의 작업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헐, 오빠 작업실에 있나
조심...조심......
드디어 내 왼쪽 발이
땅에 닿았다.
"흐어... 지금 몇시지"
1시 11분
"ㅈ됐다."
그대로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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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거실에 남겨진 6명의 남자들과
방으로 들어가 버린 1명의 남자
그들은 그들대로 생각이 많다
우리가 심했나?-남준
아니 그래도 저건 에바지-태형
남자친구가 있나?-지민
남편될 사람.......시발-윤기
오빠같은 오빠는, 필요 없다고 했지. 아마?-호석
울고있진 않겠지-석진
ㅠ언제부터 저리 말을 안들었을꼬ㅠ-정국
침묵 속에 말을 꺼낸 석진

"올라..가 볼래?"-석진
"제가 갈게요.."-정국
힘없이 계단을 올라가
시은의 방문을 두드렸다
"시은아.."-정국
"들어가도 될까..?"-정국
정국이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시은은 문을 잠군 것으로
시간을 좀 벌수 있을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녀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소설 속 유시은은
태어나서 한번도 방문을 잠군 적이 없다는것
ㄱㅋㄱㄱ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ㄱㅋㄱㅋ

"홀리 sh.."-정국
"형들!!!!!!!!!!!!!!!!!!!!!!!!!!!!!!!!!!!!!!!!!!!!!!!!!!!!!!!!!!!!"-정국
"저, 젓가락 가져와요@!!!!!!!!!!!!!!!!!!!!"-정국
쿠당탕ㅌㅏㅇ-!!!
"왜, 왜 그래??!??"-윤기제외 5명
"시, 시은이가.. 문을 잠궜어요..."-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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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문 따아아ㅏ악!!!!!!!!"-지민

"시부럴 시은이가 대답을 안 한당께!!"-호석
"시은아 살아있는거 맞제!??!??!!????????"-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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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각 시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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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명호야 오늘 너무 예쁘다!!!!"

"시은이 너야말로 오늘 진짜 예쁜데?"-명호
"히히, 너 만난다고 신경좀 썼지~"
"아, 나도 좀 빡세게 꾸미고 올걸..."-명호
"여기서 더 예쁘면 나 기절해 명호야아.."
"ㅋㅋㄱ"-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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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빠시점
"따, 땄어!!!!"-남준
"시은아!!"-6명
"어.....없어"-정국
"떨어진거... 아니겠지..?"-태형
"야 이상한 소리 하지마."-지민
그때 계단에서 쿵쿵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커튼 쳐보니까 시은이네 방 비상용 사다리가 펴져있던데, 시은이 어딨냐"-윤기
"없어요...형"-지민
"..사다리 타고 나갔네, 안 봐도 비디오야."-석진
"아 진짜.,..유시은 미쳤나봐..."-정국
"일단 기다려보고... 외출금지라도 해야되나"-남준
"평소같으면 반대했겠지만 지금은 동감합니다"-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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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6분
"우리 진짜 오래 있었다, 안 힘들어?"-명호
"으응 명호야, 네 얼굴을 보니 조금 힐링 버프를 받는 듯 하지만 지금 다리도 아프고 멘탈도 탈탈 털렸단다"
명호가 체력 좋은걸 방금 기억해 버렸어.....
후 내일 다리에 근육통 오지게 올 것 같은데..
"ㅎㅎ 명호야"
"응?"-명호
"내가아~ 지금 오빠들한테서 연락이 오지게 오는 중인데~ 집에 빠알리 들어가야 할 것 같아! 미안해서 어쩌지?"
"아... 형님들이 그러시면 가봐야지! 낼모래 학교에서 봐!"-명호
"이해해줘서 고마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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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체력딸려
근데 지금 집 들어가면 좆될거같은데...
당당하게 현관으로 들어갈까.. 사다리 타고 다시 가야하나...
근데 그 오지라퍼 오빠들은 이미 나 나간거 발견했을 수도 있어... 사다리 철수했으면 사다리 타고 못올라가...
"음, 치킨 사들고 현관으로 들가야겠다"
간장치킨
양념치킨
허니콤보
후라이드
7명이니까...4마리면 충분하게찌...?

막 가져왔는데... 내팽겨치고 나 막 혼내는 거 아니겠찌...?
{존나 무섭다}
삑 삑 삑삑
삐리릭~
현관문을 열고
존나 당당하게 파워 워킹 해서
거실 식탁에 치킨 봉다리를 내려놓았다
"오빠들은~ 어디있을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오빠들이 하나둘씩 방문을 열고 나왔다
근데....



누, 누구 하나 죽이러 가는 것처럼
포스 좍좍 처발라서 나온다
으, 귀걸이는 왜 낀건데?!??
당황하지 않았다는 듯이
치킨을 손에 높이 들고
최대한 귀엽고 상큼하게 말했다
"오빠들, 치킨 먹자!"
어, 방금 오빠들 입꼬리 씰룩 했다
어...뭔가 급전개지만
겨우 이런걸로 대판 싸우게 할 순 없어서..
음.. 치느님의 힘을 빌려서 화해!
이런 클리셰 있잖아요.. 여동생이 무슨 짓을 해도 귀여우니까 용서하는.. 남매물만의 흔한 클리셰☆
친구들한테 넌 니 여동생이 그러면 어떨것 같냐, 하고 물어봤는데, 미친X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중간에 "유시은 미쳤나봐.." 라는 대사 넣을라구.. 많이 생각했습니다...
예... 노잼 죄삼다 늦게와서 죄삼다

어, 어 잠만 죄송하다구요...! 아 말로 해요 우리
빠따 치워주세요 으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