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좋아하는 남자한테 쌉소리나 하고, 고백도 거절하고. 선배는 말로는 안 했지만, 고백한 거 후회하고. 이젠 얼굴 볼 일도 없겠구나..했는데 또 만나버렸지 뭐야.
... 근데 그 것도 일 때문에
비장하고 시끄럽게 사이렌이 울렸다. 아파트 앞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더니 목격담들을 하나 둘 씩 얘기하고 있었다.
이 내용들을 모두 정리하고 있는 그 사람은 민윤기였다.

" 여러분, 천천히 한 분 씩 말씀해주세요 "
" 네 그 쪽부터 침착하게 천천히 "
여주와 얽혀있던 '그' 총격 사건의 부담당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결국은 윤기 어떤 사건도 담당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신고된 사건을 담당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때, 사건이 들어왔고 이렇게 이번 사건을 담담하고 있었다.
" 여기 엠뷸런스 들어옵니다 ! "
" 다 비켜주세요 "
이 때 당시 여주는 엠뷸런스에서 응급의학과 실습 중이였다. 여주는 떨리는 마음을 앉고 엠뷸런스를 타고 부상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엠뷸런스는 다른 시민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고, 엠뷸런스에 타 있던 의사들이 속속들이 들 것을 가지고 내렸다. 그 의사 중 한 명도 여주였다.
다른 의사들이 바쁘게 환자를 들 것으로 올리고 있을 때, 여주는 민윤기를 마주쳐 버렸다.
여주는 여주 자신이 민윤기를 마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안 좋았는데, 그 때 민윤기가 하는 말이 혹시 이여주 씨은 혹시 여기 장소에 남아서 환자 상태 보고하고 갈 수 있을까요? 였다.
사람의 본능 중 하나가 눈치 아닌가. 여주는 바로 사건 때문이 아닌 걸 알고 옆에 있던 다른 실습생을 추천했지만, 눈치가 워낙에 없던 같이 탑승하고 계시던 선배는 허락을 하셨다.
" ... 선배 "
" 저 왜 남겼어요 ? 솔직히 우리, "
" 여주야, 너는 나 피하기만 할 꺼야 ? "
" ... "
" 우리 서로 알아간 다음에 사귀자고 했잖아 "
" ... "
" 너가 먼저 고백하겠다면서 너는 피하기만 하고 "
" 그럼 시발 ... 고백한 나는.. "
" 선ㅂ, "
" 여주야, 나 너 진짜 좋아했어 "
" 널 만난 이후로 널 잊은 적도 없고 "
" ..선배 "
" 왜 ? 하고 싶은 말 있어 ? "
" 우리 저기 그네 가서 앉으면 안 되요 ...? "
" 오래 서 있었더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 ... "

" 그래 알겠어 "
여주의 말 한 마디에 윤기는 웃었다.
" 저기로 가서 앉자, 여주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