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 나 왔어”
“ 일찍 왔네”
“ 그럼, 나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웃으며 이야길 나누던 석진과 여주는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던 석진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서 주방에 들어 간다. 그곳에 가자
보이는 것은 뭐 그 동안 여주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바로 주방에서 보였다.
“ 이걸 혼자 다 했어...?”
냉장고와 이곳저곳 연구한 레시피들, 그리고
과일 조합 등등 여주가 디저트에 쏟는 노력들이
보여난다.
“ 내가 한 것들은 석진씨 어머니보다 별론데”
“ 우리 엄마는 정말 그냥 재능이지 뭐”
“ 재능도 재능이지만 나보다 더 열심히 하셨어”
둘은 잠시 한 사람들 떠올리다 이내 어떤
디저트를 만들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우선 석진씨는 이런 거 안 해 봤죠”
“ 뭐 나는 먹기만 했지 엄마가 주시는 걸로”
“ 그러면... 크리스마스는 아니긴 하지만”
“부쉬 드 노엘을 만들까요?”
“ 그건 나도 뭔지 알아 본 적도 있고”

부쉬 드 노엘 (너도밤나무 ~의 남자 이름)
부쉬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굽는 장작으로
번역이 되어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이건 만든 적이
몇 번 없어서”
“ 영광이네 해 보자”
여주와 석진의 요리과정은 어떠냐고?
뭐 엄청 몽글몽글한 분위기에서 서로 크림을
짜 주기도 하고 뭐 그런 거
는 개뿔 요리는 했어도 디저트 류는 처음인 석진은
자꾸만 실수를 하기고 해 주방이 엉망이지
“ 미안... 이거 이렇게 해야 하나”
“ ㅇ..아 니 그거 열면 !!”
“ 그러면 여기에 이거 넣어?”
“ 그건 소금인데 !!”
정말 엉망인데 그것 마저도 둘은 행복하지
서로를 보며 웃었다.
서로를 보고 웃던 중 가까워진 서로의 거리를
보고는 석진은 망설이지 않고 입을 맞췄다.

“ 사랑해”
그리고 그 날의 저녁은 둘에게 마치 크리스마스처럼
달콤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