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오늘도 바쁘게 가게를 운영하지
여주가 가게를 운영하는 큰 이유 중 하나,
바로 손님들의 이야기다
“ 어? 오셨어요? 그래서 이번 시합은?”
- “ 하아... 또 망했지 뭐.”
“ 에이... 그러면 오늘은 올리볼렌.”

올리볼렌 ((올리볼렌)
밀가루 반죽에 말린 과일을 넣어 옅은 갈색으로
튀긴 작은 공 모양 달달한 도넛,
네덜란드 음식이다.
- “ 이건 또 모양이 특이하네.”
“ 이거 먹고 다음에는 국가대표로 오세요.”
- “ 이 누나는... 그게 쉬운 줄 아나.”
“ 어려우니까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지.”
“ 내 가게 단골이 축구 국대면 홍보 엄청 하려고.”
- “ 허... 내가 두고 봐라 엄청 유명해서 바빠야지.”
“ 꼭 약속 지켜.”
가끔은 디저트로 여러 사람의 꿈을 응원하고
- “ 하아... 아니 글쎄 그 놈이 연락을 안 봐.”
“ 소개팅남한테 3일 읽씹 당했으면...”
“ 가망이 없어 보이는데.”
- “ 아 언니 아니라니까...”
“ 그러지 말고 이거 맛 좀 봐봐.”

세미프레도 (semifreddo)
반쯤 차가운의 뜻을 가진 아이스크림 케이크
- “ 뭐야 이건 또... 젤라토?”
“ 그거랑 비슷해. 달달하니까.”
가끔은 기분을 전환시켜 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여주의 하루는 또 흘러 간다.
아 맞다, 이제 하나 더 추가지
딸랑-

“ 사장님, 저 케이크 하나만 포장 부탁해요.”
“ 어떤 케이크 드릴까요.”
“ 음... 우리 사장님 입술만큼 달콤한?”
“ 이런... 그런 거 안 파는데.”
“ 오늘은 안 힘들었고?”
“ 응응, 나 근데 안기고 싶어.”

“ 이리 와, 언제나 안아 줄게.”
자신의 품을 내어주는 멋진 남친이 생긴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