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야.
김여주.
난 너 때문에. 하루하루가 아팠어.

"...."
우리 집 가정이 무너지고 내가 피폐해질 때까지 넌 뭘 했어?
내가 널 쫓아갔을 때 넌 무슨 표정을 지었어.
적어도 넌 기억해야지.

적어도 넌.
"누구... 세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혹시 누구 찾으세요? 아, 그 여자분 인가...."

"미친년...."
날 보고 웃었으면 안 됐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그 표정을 지으면 안 됐지.
.
"난 오늘부로 너희 담임 ...."
넌 적어도,
"이제 한 명씩 나와서 자기소개할까?"
그렇게 웃으면서

"김여주입니다!"
날 다시 마주하면 안 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