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좋아해요

12 "도련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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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영X보은


"언니ㅎ 왜이리 부담가져요?"

".. 아아ㅏㅇ 몰라"

"큭큭, 언니 귀엽네요"

"우이씨.. 너 나 놀려???"

"귀엽잖아요"

"놀리지마.. 그리고 너가 더 귀여워"

"알았어요ㅎㅎ 우리 오락실 갈래요?"

"ㅈ.. 좋아"


보은이 시영에게 팔짱을 끼고 걸어갔다. 시영은 얼굴을 붉힐까봐 부채질을 하며 걸어갔다.


"언니?"

"ㅇ.. 응..? 아.. 응"


둘은 오락실로 들어가서 농구기계 앞에 서서 말했다.


"언니 우리 농구게임으로 마카롱 쏘기 어때요?"

"오 좋아"


보은이는 일부러 져주며 했고 눈치 없는 시영은 이겼다며 좋아했다. 둘은 마카롱가게에 들어갔고 분위기 좋길래 사진을 서로 찍어주며 음료와 마카롱을 기다렸다.


보은이 마카롱과 음료를 가지러갔을때 남직원이 번호를 물어봤지만 보은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폰을보는 시영을 쳐다보고는 피식 웃고 애인이 있다며 다시 자리로 갔다.


"언니 이제 저 좀 봐주죠?"

"ㅇ.. 아.. 미안"

".. 언니"

"웅?"

"좋아해요, 저랑 사겨요"

"ㅇ.. 웅..???"

"사귀자고요- 흫"

"좋.. 아"

"만화카페나 갈래요?"

"만화카페..?"

"계속 안고 뽀뽀하ㄱ,"

"부끄러.. 조용히해"

"언니 사랑해요"

"... 나도 이쁜아"

"..ㅎㅎ (//)"

"(얘도 살짝 //)"


***


한편 여주와 지훈.


"공포영화로 소리 안지르기 할래? (쫄보 1)"

"소원 2개 걸자 (쫄보 2)"


쫄보들의 자존심 싸움. 그렇게 지훈이 공포영화를 하나 결제하고 쿠션을안은 뒤 여주의 손을 잡았다. 여주는 담요를 준비했다.


***


"아니야.. 아니야..."

"이거 갑툭튀 각이잖아..!"



3




2




1





0.9




죄송함다. 헷




귀신이 슥 튀어 나왔고 거실은...


"끄아아ㅏㅏ아앍!!"


정체불명의 괴성을 지르는 여주와


"(진정하자...)"


심장마사지를 하는 지훈.


"어? 너가 졌어ㅋㅋㅋ"

"근데 이거 결말 궁굼한데.."

"나도"

"보자"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손깍지를 끼고 옆으로 지훈을 안은 뒤 고개만 쏙 돌려 보고있는다.


"아니 저 귀신ㅠㅜㅜㅜ 아 꺼져ㅠㅜㅜㅠ"

".. 풉.."


자신도 무섭지만 여주가 귀여웠는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귀신이 나오면 숨을 참고 눈을 필사적으로 감는다.


".. 씨바알.. 존나 징그러..."


귀신이 팍 튀어나오는 장면에 지훈이 한 손으로 여주의 양볼을 감싼 후 한 손으로 손깍지를 끼고 입을 맞춘다. 여주는 남은 한 손으로 지훈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띡 띠딕 띠로릭-


이미 둘의 세상인 그들은 누가 들어온걸 몰랐다. 아니 사실 둘 다 알고있었지만 숨이 남아서 때기 싫은지 맞잡은 손을 더욱 꼭 쥐었다.


"도련님 저 왔어ㅇ..."


둘을보며 놀란 후 좋은시간 보내라며 방에 들어갔다. 미안해 소영아. 너만 솔로야..ㅎ


".. 푸흫.."

"사랑해 여주야"

"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