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좋아해요

19 "도련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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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지민과 보은.



평화로운 어느날. 고양이 카페에서 지민과 놀고있는 여주.


"(젤리 냠냠) 이보은이랑 화홰 안할거야?"

".. 됐어 벌써 5년 전이야"

".. 에이, 지금 서로 좋아죽는 애인 있어"

".. 근데 너를 잃긴 싫었었어"

"그때?"

"응"

"오.. 감동인데"


고양이 한마리를 쓰다듬어 주며 장난감으로 놀아준다.


"이래도 질투안해?"

"지훈오빠는 털 알레르기 있단 말야.. 몰래 나왔어"

"에휴.. 하루살이네 완전"

"흐허허헣ㅎ"


지민과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오자 쇼파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훈.


".. 어음..."

"왜 몰래 나갔어..?"

"허락 안해줄거 같아서..."

"아는데 왜 나갔어."

"고양이랑 놀고싶었어..."

"내가 있는데 굳이 딴 사람이랑?"

"... 알레르기 있잖아.."

".. 그래서 누구랑 갔는데"

"박.. 지민..."

"뭐야, 남자야?"

"진짜 서로 애틋한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진짜?"

"어릴땐 막 뽀뽀도 하고 그랬긴했는데..."

".. 뭐?"

"ㅇ.. 아니 나 그때 9살이였다고..!!"

".. 그정도면 봐줄게"

"휴.."


최근에 뽀뽀한건 비밀로 하자..ㅎ... 그러면 속도위반 달릴거 같아.


"(찌릿)"

"설마 삐졌어?"

"아니거든."

"안삐졌으면 박지민이랑 보톡이나 해야지~"

"? 아냐 삐졌어.."

"푸하핳ㅎ 귀여워 오빠 애기같아"

".. 하지마"

"오구구 그래쪄여?"


여주가 완전 애기 취급하자 여주를 안고 말하는 여주다.


"미자라 해도 2주 후면 성인이야-"


스토리는 스킵했지만 얘네 봄방학이고.. 지훈이는 졸업했어욯ㅎ"


".. 나는 미자잖아.."

"그렇게 귀엽게봐도"


"남자는 남자야"


***


"아이 쫌 들어가;; 안 죽어"

"아 나 쟤 못 보겠다고.."

"나도 못 봐"

"누가 이 자리 만들었어!!"

"지훈오빠"

"... 후. 참는다"


역시 돈 많으면 잘 되는 대한민국.


"... 5년.. 만인가"

".. 응... 5년"

"먼저 물어볼게. 여주랑 무슨사이야?"

"소중한 존재. 애틋한 사이"

".. 그렇게 나보다 중요했어?"

"... 당시에.. 내가.. 2년동안 여주를 힘들게 했어.."

".."

".. 왕따로 힘들었을텐데.. 나마저..."

"..!"


'무식하네'


"고아라는 이유로 무식하다는 말 많이 들었어"


보은이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애꿎은 빨대만 질겅질겅 씹는다.


".. 잘못한거 있구나?"

".. 나만 오빠때문에 힘든줄 알았지.. 딴 여자애한테 겉옷 입혀주고 머리 쓰다듬어 주니까.."

"그때는.. 여주를 잃기 싫었으니까"
"내가 힘들때 아플때 여주를 힘들게 했을때도 여주는 내 옆에 있어줬으니까.."

"...미안했어"

".. 나도"


화해의 악수를 하고는 지민이 먼저 자리를 일어난다.


"안녕"


***


"ㄱ.. 강여주!"

"?"

"... 미안해.. 응?"

"근데 무식하다 그 말은 너무 상처로 남아서. 미안. 그냥 너가 사랑하는 언니랑 계속 꽁냥거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