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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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제 가볼게요 할머니."

"그래. 앞으로 자주 찾아오고."

"네"

고아원에서 밥도 안먹고 놀아주다 보니까 벌써 5시인걸 알자 여주는 아이들을 보고 집에 가자는 말에 아이들은 하나둘씩 자리에 일어나며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포옹을 한다.  고아원에 나와 집에 도착을 한 여주와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다시 거실로 모여서 티비를 본다.

"나 씻고올게.“

여주가 티비를 보다가 씻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 아이들에게 말하며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한다.
화장실 문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려고 손을 뻗으려고 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문을 여는 걸 멈추고.  정국이에게 다가가 말한다.

"정국아. 같이 씻을래?"

"풉- 콜록 콜록"

아무래도 여주는 그동안 혼자 여자 였었던게 걸리기도 하였고, 같이 친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정국이에게 같이 씻자고 한 모양이지만 정국이는 그런 여주의 말에 당황한건지 티비를 보면서 주스를 마시다가 여주의 말에 놀래 입에 있던 주스를 뱉고는 기침을 한다. 근데 하필 정국이가 주스를 뱉었던 그 자리에 태형이가 앉아 있어서 
태형이의 얼굴은 주스 범벅이 되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태형이는 얼굴이 굳은채 묻은 주스를 손으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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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태형 미안..."

"....시발.."

아이들은 태형이의 욕에 순간 멈칫한다. 태형이는 화가 난건지 표정을 풀릴수가 없었고, 우리는 그냥 태형이를 쳐다보며 눈치만 본다. 가만히 있던 태형이는 정국이가 마시던 주스를 입에 머금고는 바로 정국이의 얼굴에 똑같이 뱉었다. 아이들은 태형이의 하는 행동에 동그란눈을 더 크게 뜨며 깜짝놀랄 수 밖에 없었다.

"으악!!!!! 김태형 미친놈아."

"나는 당한걸 똑같이 되돌려 주는 성격이라."

"저새끼 또라이야."

"그러니까 누가 내 얼굴에 주스를 뱉으래?"

"나도 뱉고 싶어서 뱉은줄 알아?!! 김여주  때문에!!! 어..?뭐야 근데 김여주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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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씻으러 들어가던데."

"으으...!! 김여주! 이 일을 벌여놓고 감히 도망을 가?!"

여주는 태형이와 정국이의 말 싸움을 할 때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여주는 거실에서 정국이의 소리지르는걸 무시한채 씻기 바빴다.
.
.
.
잘 시간이 되자 여주와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불을 펴고 누워서 잠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잠에 한참 취해 있었을까 소변이 마려운 여주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갔다. 소변을 본 후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여주는 아이들 방에서 말소리가 들리자 다가간다. 방 문 앞에서 손잡이를 열려고 하는데 아이들 이야기 소리를 잘 들어보니 여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주는 이야기가 궁금한지 문 앞에 귀를 대고 집중해서 듣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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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있잖아... 김여주가 경찰이면서 우리를 잡으려고 하는게 안믿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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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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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는 우리를 잡으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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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생 김여주가 경찰인걸 모르고 우리를 노리려고 여기에 왔다는 걸 몰랐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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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들겠지, 근데 우리 중에 해커가 있어서 김여주 신상을 알아낼 수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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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래."

"너네.... 지금 무슨 말이야?"

아이들이 여주의 정보를 다 안다는 말에 여주는 놀라며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주는 화가 나는지 표정을 굳히며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여주가 갑자기 들어온것에 대해 엄청 놀란건지 표정을 굳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네... 내가 경찰인거 알고 있었어?"

"...."

"그럼 내가 너네 잡으려고 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

"무슨 말이라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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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다 알고 있었어."

"내 정보를 다 털면서 지금까지 재미있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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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아니야. 우린..."

"웃기지마. 너네 나 엿먹이려고 신상까지 털고, 나한테 잘해준거였잖아. 너네 잡으러 온거 알고 친근하게 잘해준다음 나 죽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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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린 단지 너를 잃고싶지 않아서"

"잃고 싶지 않아? 가식 떨지마. 그래서 나 일부러 클럽에 데려가고, 고아원에 데려가서 동정하게 만든 다음 BTS조직을 잡지 못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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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내가 말이 심해? 그럼 너네는 난 그것도 모르고 너네 감싸주려고 했어. 안잡고 도와주려고 했다고!! 근데 몰래 내 정보를 터는건 안심해? 그냥 나한테 이야기를 하던가!!!"

"..."

"진짜... 너네... 최악이다. 난 너네 감옥에 보낼거니까 각오해."

쾅-

여주의 눈에는 눈물이 뚝뚝 흘러내려간지 오래였고, 눈물을 닦은채 빠른걸음으로 집을 나온 여주였다. 
열심히 걷고 있었을까 누군가 여주의 손을 잡고 뒤로 돌린다.  여주는 잡힌 손목을 보며 누군지 쳐다보자 마음이 아팠다.

'왜... 왜 너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도망가지 못하게 손목을 꽉 잡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