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 혹시 여기 그 인기 많고... 싸가지 없는? 그런 애들 있니?
"아, 혹시 석진이랑 정국이요?"
그때 교실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키 크고 잘생기고 딱 교문에서 만났던 얘였다.
"어? 교문에서 봤던"
"아, 반으로 오라고 해서"
"진짜로 올 줄은 몰랐는데 뭐라도 줘야하나? ㅋㅋ"
"응... 어...?"
내가 교문에서 봤던 얘랑은 너무 달라보였다. 분명 그때는 친절했었는데, 지금은 싸가지가 없어보였다.
"뭐야, 너가 왜 여기있냐?"
또 누군가가 교실에서 나왔다. 키 크고 잘생긴 남자 얘가. 순간 누가 정국이고 석진인지 헷갈렸다. 그때 명찰이 보였다. 왜 지금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방금 나온 얘가 정국이였다.
"아, 누나였네요. 저는 저랑 동갑일줄 알았는데..."
"아, 괜찮아 싸가지 없는 얘 보다는"
"석지나, 너 진짜 선배한테 뭐하는거야 교문에서는 때리지를 않나"
"때린거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해야지 알아들을거야?"
곧 있으면 싸움이 날 것 같아. 말릴려고 하는 순간
"누나"
정국이가 나한테 먼저 말을 걸었다.
"응, 왜?"
"저랑 같이 매점 가실래요?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나도 얻어 먹어도 되는거지?"
석진이가 얻어 먹고 싶은 표정으로 정국이를 쳐다봤다.
"그래, 내가 쏜다"
"진짜 얻어 먹어도 되는거야? 나중에 막 갚으라고 내 교실로 오면 안된다"
"애초에 누나 교실도 모르는 걸요"
"아, 그러네"
우리는 매점으로 가서 맛있는 걸 많이 골랐다. 사탕이랑 과자, 젤리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샀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 후
"이렇게 많이 사준 것도 고마운데, 내 전화번호 줄테니까 우리 같이 밥 한 번 먹을래?"
매점에 있는 동안, 무슨 서로 알고있던 사이 처럼 금방 친해졌다.
"헐 당연히 좋죠!"
정국이는 대답을 했다. 이제 석진이만 대답을 하면 되는데
"전 싫어요"
"왜 공짜로 밥 얻어 먹는건데 그게 싫어?"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오늘 처음 만났고"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정국이랑 같이 밥 먹으러 가는 수 밖에"
곧 종이 칠 것 같아 꼭 전화 하라고 말 한 후, 교실로 뛰어갔다.
"뭐야, 너 어디 아파?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사왔어"
"아니, 그 남자 얘가 사줌 ㅎㅎ"
"봐봐, 너한테 관심 있다니까?"
그때 종소리가 울렸다.
"야, 썰 좀 풀어줘봐 ㅋㅋ"
선생님한테 들킬까봐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가은이다. 나는 선생님한테 들키고 싶지않아 종이에 말을 쓰기 시작했다.
"아, 오키"
종이에는 쉬는시간이 알려주겠다고 적혀있었다.
"우리 지금 영어 시간 아닌데, 혹시 영어 공부 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선생님이 가은이가 말이 끝나는 순간 말했다. 선생님 말이 끝나자, 가은이도 종이에 말을 쓰기 시작했다. 내용은 꼭 알려달라는 내용이였다.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빨리 알려줘 너무너무 궁금하단 말이야 완전 잘생겼어? 싸가지도 없었어?"
"하나하나씩 물어봐"
"이름이 뭐야?"
"너 설마 이름도 모르고있었어?"
"응! 반만 알고있었지 이름은 몰랐어ㅋㅋ"
"정국이랑 석진이라는데"
"누가 더 잘생긴 것 같아?"
"아니... 교문에서 봤을 때는 정국이가 더 잘생겼었는데..."
"왜, 석진이가 더 잘생겼어?"
"응... 근데 싸가지가 없는건 맞더라"
"너 그런 취향이였구나"
가은이한테 이것저것 다 말해줬다. 내가 밥을 사준다고 한 것 까지. 어느새 수업을 듣고 쉬는시간에는 수다를 떠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 점심 뭐 나오는지 알아?"
역시 가은이다. 급식 먹으러 학교에 온다는...
"몰라, 급식실에서 보면 되지"
"너 진짜 너무하다"
"내가 후식으로 맛있는거 나오면 줄게"
오늘 급식은 별로였다. 채소의 날이라고 하나. 온통 채소 뿐이였다. 후식도 채소 과일 혼합 주스가 나왔다. 그래서 가은이랑 그냥 매점에서 사왔던 걸 먹기로 했다.
"야, 내가 이걸 구해온 걸 감사해야해"
"ㅋㅋ 고마워 너무 맛있네"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가은이와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