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쓴리쓴 🎧



ㅎ.ㅎ

댓글:
익명: 야 이거 놔봐 시발 개빡치내
ㄴ익명: 아무도 안 잡고 있어..
ㄴ익명: 야 이거 잡아바
ㄴ익명: 잡았어
ㄴ익명: 꽉 잡아 융기~
ㄴ글쓴이: 너 우맂회삳ㅏ녀?
ㄴ익명: ?
ㄴ익명: 야 누구 이름 털렸다.
ㄴ글쓴이: 아시발
익명: 깨져도 글 내리지 마라
ㄴ글쓴이: 응 안 깨져~
ㄴ익명: 응 언젠간 깨져~
ㄴ글쓴이: 쥐럴~
ㄴ익명: 맞춤법 모르새요? 지랄이애요.;
ㄴ글쓴이: 반사
ㄴ익명: 무지개 반사
ㄴ글쓴이: 응 네 얼굴
ㄴ익명: 웅 나 세일미~
ㄴ글쓴이: 010-××××-××××
ㄴ익명: ?
ㄴ글쓴이: 정신병원
ㄴ익명: 꺼져
익명: 우리 동기 어떡해
ㄴ익명: 아이고 우리 동기...
ㄴ익명: 이왕 이렇게 된 거 내랑 사귀자
ㄴ익명: 미쳣나
ㄴ익명: 내가 1등임
ㄴ익명: 보쌈해야지
ㄴ글쓴이: 걔 족발 좋아함
ㄴ익명: 족발 해야지
ㄴ익명: ㅋㅋㅋㅋㅋㅋㄹㅋ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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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 오후. 중요한 회의를 끝내고 드라이브 가고 있는 이 사원과 민 부장. 근데 이 사원 눈치 없이 익명깅들이랑 소통하고 운전 중인 부장은 괜히 머쓱해져. 내가 그렇게 재미없나. 하고 걱정하면서 또 이 사원 멀미할까 봐 최대한 조심히 달리고 있음.
그럼에도 이 사원은 혼자 쿡쿡거리며 타자치고... 부장 시무룩해짐. 나랑 데이트하는 거야 폰이랑 하는 거야. 꿍얼꿍얼. 눈치까지 흘깃 보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말소리와 눈빛에 이 사원 미간 팍 찌푸리고 물었음.

"부장님 똥 마려워요?"

"...에?"
"아니 왜 계속 눈치를 보세욥..."
"아, 아니..."
그건 아닌데요. 갑자기 훅 들어온 당황스러운 질문에 부장은 어버버 거리고 이 사원 잠시 휴대폰 꺼놓고 와아아아안전 부담스럽게 부장 쳐다본다. 5초간의 정작이 이어지다 부장이 조심스럽게 이 사원한테 칭얼거릴 듯.

"... 왜 휴대폰만 봐. 나를 봐야지."
".. 와 심쿵."
"...."
"부장님 생각보다 귀엽네여."

"...."
그럼 부장 무해하게 우서ㅠㅠㅠㅠㅠㅠ 완젼 히히거리면서 자연스럽게 한쪽 손으로 이 사원 새끼손가락 꼭 잡는다.. 이 샛기 생각보다 유교 보이였잖아? 이 사원 잠시 고민하다 부장한테 잡혀있던 손가락 빼고 주먹 쥐고 다시 그 손안에 구겨 넣을 듯.
부장 깜놀하구 귀 버어얼게져. 곧 터질 거 같아. 이 사원도 자기가 먼저 그랬으면서 민 부장보다 더 부끄러워해. 이 분위기가 싫진 않았는지 부장 용기 내서 한마디 꺼냈음.

"깍지 낄래요?"
"...넹."
"좋다."

"지금 내 옆이 너여서 좋아."
이 사원 입꼬리 씰룩쌜룩. 그렇게 둘이 데이트하고 밤 9시. 몇 년 만에 민 부장 카톡 프로필이 생겼음. 근데 사진이..

이 사원이랑 영화 볼 때 혼자 몰래 찍은거임...ㅠㅠㅠ 동시에 여사친 동기 선배 후배 우르르 몰려와서 카톡 폭탄 맞았고. 엄마한테까지 누구냐고 전화 왔음.
누구냐고 물으면 부장 대답은 여자친구라고 했고. 그날 밤 40명의 여자들이 놀라자빠짐.
그리고 그걸 보며 이를 가는 사람도 있었다.


짠...
진챠 팬플 생활 거의 2년 만에 올라가 본 곳... 엉엉ㅠㅠ

거래가 알려줘서 으엥?! 하고 달려갔슴다😭
축전 진챠 너무 이뻐..엉엉ㅠㅠ
이렇게 올라왔으니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