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 ,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주 자기 집인줄 알아.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남주들이 우리집에 있다.
우리집인데 나도 모르게.
이게 무슨상황인지.
"뭔데."

"하린아 , 일어났네? 몸은 좀 괜찮아?"
"잠깐 갇힌거 가지고 뭘."
그게 잠깐이야?
옆에 있던 이지훈이 소리쳤다.
왜 소리를···.
씻고 소파로 향했다.
남주 6명이 내 주변에 앉았다.
멍을때리며 있으니 내가 아픈줄 알았는지 날 걱정하기 시작했다.
"너 어디아파?" 승관
"뭐래 , 멀쩡하거든?"
"그럼 멍 좀 그만때려! 난 또 어제 잘못된 줄 알았네."
언제부터 걱정했다고.
투덜거리다 자연스럽게 멍을 때렸다.
그러니 부승관이 나의 무릎을 때렸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니 전원우도 왔네.
나의 말에 전원우가 웃었다.
"왜 , 오면 안되는거였어?"
"아니 그건 아닌데 , 진여주는 어쩌고."
"걔? ···이제보니까 니 착하구나. 자기를 괴롭히는 애를 걱정하네."
"걱정은 무슨 , 내가 돌았다고 걔를 걱정해?"
"그래 , 이래야 은하린이지."
그나저나 , 어제는 어떻게 갇힌거야?
최한솔의 물음에 다들 나를 바라보았다.
목을 긁적이며 입을 뗐다.
"어제? 딱히 뭘 설명할게 있나."
"진여주가 불러서 탈의실에 갔고 , 뭐라 씨부리더니 문 잠그고 나가던데."
몇초의 정적이 흘렀다.
그 , 우리 놀러갈까?
···싫어.

결국 남주들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게되었다.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는 그들의 말에 이마를 짚었다.
산책겸 돌아다니자는 그들이 이해가 안됐다.
걷는게 싫어하는 나로썬 귀찮아졌다.
카페가자 , 나의 말에 다들 좋다며 가까운 카페로 들어갔다.
너무 시원한 카페에 밖으로 나가기 더 싫어졌다.
몸을 축 늘어트린체로 내가 주문한 음료를 기다렸다.
잠시후 음료가 나오고 기다렸다는 듯이 내 사랑 아아를 쭉 마셨다.
드디어 살겠네 , 아아를 마시는 나를 본 부승관이 말을 걸었다.

"뭐야 , 너 아메리카노 좋아해?"
"어 , 니가 전에 시켜준 설탕 덩어리 아이스티는 내 취향 아니다~"
"진작 말하지."
"그때 너랑 나랑 그런거까지 말할 사이였니?"
등받이에 기대어 음료를 마셨다.
다들 시킨 음료를 보니 제각각이다.
그다지 안궁금하니 넘어가자.
몇시간동안 카페에 있었다.
더이상 있다간 민폐같다는 생각에 일어났다.
사실 민폐인거 같다.
밖에 나가니 정말 더웠다.
이 온도에 밖에서 노는건 정말 무리인거 같다.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들어온 다음 바로 에어컨을 틀었다.
진짜 시원하다 , 다들 바닥에 누웠다.
띠링 , 그때 누군가의 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다들 고개만 들어 소리가 난 폰을 찾고있었다.
전원우가 폰을 들더니 자세를 고쳐앉았다.
문자를 확인한 후 기가차다는 듯이 웃었다.
"진여주가 만나자는데?"
"무슨 낯짝으로?" 순영
"가 , 재밌을거 같은데?"
나의 말에 다들 날 바라보았다.
나의 말이 자신들의 예상에서 벗어나 놀란 눈치였다.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잠그곤 옷을 갈아입었다.
흰티에 청바지 , 그리고 가디건을 입었다.
여주를 만나는데 예쁘게 꾸미고 가야지.
거실로 나갔다.
다들 내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듯 보였다.
난 폰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주 만나는데 꾸며줘야지."
"진여주 어디있대?"
"···학교 근처 골목."
빨랑 일어나.
다들 쭈뼛쭈뼛 일어나더니 나를 따라왔다.
현관문이 여닫혔다.
엘레베이터 문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은 비장해보였다.
다들 굳은 얼굴이였다.
문이 열리고 내렸다.
뜨거운 공기에 찝찝했지만 아무렇지 않았다.
그녀를 망가트리러 가는길이 좋았다.
골목에 도착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진여주가 있었다.
진여주 옆엔 남주가 있었다.
진여주가 나를 보곤 인상을 썼다.
"ㄴ , 너가 여길···."
"왜 , 신기하니? 너가 분명 탈의실에 가둬놨던 애가 니 눈앞에 있으니까?"
"은하린 그만해."
"찬아 , 넌 정말 나이 개념이 없는거니 그냥 개념이 없는거니."
이찬이 옆에서 깐족거렸다.
진여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찬과 팔짱을 끼더니 무서운 척 말을 했다.
"ㅊ , 찬아 나 그런적 없어. 다 하린이가 지어낸!"
"지어내? 은하린이 넌 줄 알아?" 지훈
"오빠···."
"원우오빠 , 오빤 나 믿지? 오빤 내 편이지?"
진여주가 전원우에게 다가갔다.
난 골탕 먹이려 전원우 옆에 서서 손을 잡았다.
그런 내 행동에 진여주는 그자리에 멈춰섰다.
"우리 사귀어 , 한달 됐을걸?" 하린
응 , 우리 사귀어.
전원우가 깍지를 끼며 말했다.
그 행동에 진여주는 미쳐버린건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찬은 진여주가 걱정이 됐는지 진여주의 어깨를 잡았다.
누나 괜찮아?
진여주가 이찬의 말을 무시하고 소리쳤다.
"이 ×발!! , 너네 둘이 사귄다고? 전원우 , 오빠 나랑 썸탔잖아. 서로 좋아했잖아!"
"근데 , 근데 한달됐다고? ×발 구라치지마 , 오빠 나 좋아하잖아!!"
"ㄴ , 누나···."
"애새낀 닥쳐!! 뭣도 안되는게 날 좋아한다고 들러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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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완전 막장
내가 이렇게 썼던가...🤔
조금 있으면 완결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