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인줄 알았는데 호러

제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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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다.
오늘은 끔찍한 월요일 아침이다.
피곤한 눈으로 반에 들어갔다.

쌤 오시기 전까지 자야지.
라는 생각으로 엎드려 눈을 감았다.
그때 옆자리에 누군가 앉았다.

지금까지 내 옆자린 비어있었다.
드디어 나의 짝꿍을 알 수 있는건가 하고 고개를 돌렸다.
···뭐야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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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ㅎㅇ , 근데 나 니보다 오빠인거 알지?"

"알지ㅎㅎ···."

나랑 동갑인줄 알았는데.
19살이였구나.
이지훈과 이런저런 이여기를 나누었다.

그때 남주 12명과 진여주가 나를 향해 걸어왔다.
진여주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윤정한과 최한솔은 나의 얼굴과 붕대를 본 것인지 표정이 어두워졌다.

"니가 여주누나 때렸다며." 찬

"? 찬아 호칭은 제대ㄹ ,"

"니도 안하잖아ㅋ" 지훈

"닥쳐 주둥이 때리기 전에."

이찬이 대뜸 나에게 니라며 반말을 해왔다.
진여주를 때린건 둘째 치고.
이찬보다 최소 밥 365그릇은 더 먹었는데 뭐? 니?

"다른건 둘째치고 , 니가 뭐니 니가!"

나의 외침에 진여주는 놀란 척 연기했다.
으 , 무서워.

전원우에게 붙어 무섭다며 가식을 떨었다.

이런 ㅆ , 욕이 절로 나왔다.
남자들은 정말 눈치가 없는건지 , 단순한건지 참.
저걸 가식으로 못 알아보다니.

인상을 썼다.
진여주를 째려보았다.
그러니 홍지수가 진여주를 자신의 품에 안더니 나에게 말했다.

"여주 그만 째려봐 , 넌 죄책감도 없니?"

"죄책감? 참나 , 죄책감은 내가 아니라 진여주가 가져야 돼."

내가 뭘 잘못ㅎ ,

짜악 , 난 또 뺨을 맞았다.
어제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건지 왼쪽 볼에서 피가 주륵 흘렀다.

손을 들어 흐르는 피를 천천히 닦았다.
닦였다는 표현보단 번졌다는 표현이 더 가까웠다.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며 앞을 바라보았다.

나의 뺨을 때린 범인을 눈으로 찾고있었다.
피식 , 너구나.
당황한 눈을 보니.

"이제야 정신을 차린거 같네."

고마워 , 서명호.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로 향했다.
에휴 , 맞은데를 또 맞아서 피가 나냐.


"내 팔자야···."

"풉 , 할머니냐?" 한솔

시비걸거면 따라오지마.

할머니냐며 놀리는 최한솔에 짜증이 났다.
어깨를 약하게 때려준 후 보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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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라들어와서···."

최한솔이 보건실에 따라들어와 옆에서 쫑알거렸다.
뭐하다 다쳤는지도 묻고.
왜 혼자 골목길에 갔는지도 , 꼬치꼬치 캐물었다.

최한솔을 간신히 내보내고 잠깐이였지만 보건쌤과 단둘만의 시간이 생겼다.
보건쌤은 상처를 치료해주시면서 몇가지 질문을 했다.
아까 걔랑은 무슨사야?


"그냥 , 친구예요."

"그냥 친구는 아닌거 같던데?"

"네?"

"저 남자애 ,"

하린이 너 좋아하는거 같아.

보건쌤이 싱긋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그게 무슨소리예요 쌤 ,


"쟤 저 안좋아해요. 그냥 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남자애들은 무슨 사정이 있든 그렇게 꼬치꼬치 안 캐물을 걸?"
"쌤이 만났던 남자들은 다 그랬어~ 아닐수도 있지만."

안녕히계세요
,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최한솔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장난을 치며 반으로 돌아갔다.

최한솔은 3반에 , 나는 2반에 들어갔다.
정말 나는 불행한건지 내 자리주위엔 남주들이 있었다.
최한솔을 제외한 12명이 있었다.

아 이번에도 진여주와 같이.
터덜터덜 자리로 걸어갔다.
어휴 , 뭔 일인데 아직도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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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뻔뻔하네."

최승철이 나에게 말했다.
얘가 직접적으로 나에게 따진건 처음인거 같네.
흠 , 여기말고 다른데 가자.

그렇게 해서 온 곳이 여기다.
소설책의 꽃이자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이 곳.
옥상 , 소설책이여서 가능한 일이니 오지.

"홍지수랑 이찬은 여주 데리고 나가." 승철

"저기··· , 난 원우랑 가고싶은데···."

전원우에게 팔짱을 끼며 말해왔다.
그러자 여주를 좋아하는 홍지수와 이찬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전원우가 팔짱을 낀 팔을 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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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 불편해."

전원우의 말로 진여주는 충격을 먹었는지 둘에게 끌려가다시피 나갔다.
그러자 남주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워졌다.
나랑 좀 친한애들은 빼고.

"은하린 , 사실대로 말해." 승철

"난 언제나 진실만을 말해 , 너희가 안믿어주는것 뿐이지."

나도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옥상은 냉랭해졌다.
서로 한마디도 지지않으며 애쓰고 있었다.

"어제 밤에 여주 내렸다며 , 그것도 여럿이서."

"풉 , 진여주가 그러디? 나랑 다른 애들이랑 지 다굴깠다고?"
"웃기지마 , 맞은건 진여주가 아니라 나야."
"그리고 진여주한테 상처있는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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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안보이는데 때렸겠지."

"하아 ,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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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저 안올리고 뭐했죠?
요즘 학교 다니고 그러니까 정신이 없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