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구하고 싶어”

프롤로그

1943년, 한창 일제강점기가 진행될 시점에 18세. 남자 둘, 여자 하나의 스토리가 시작됐다.
이들은 그저 순수한 학생들이었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처절하게 소멸되었다.

매일매일을 악몽에서 살아가는 세 명의 마음을 그 누가 이해 해줄까. 직접 겪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다. 일본군인들을 만나면 항상 이 말을 하게 되어있다. 안 하면 흔히 끌려가, 고문을 받는다고 하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본인 군인들을 만나면 무조건 일본어로 말을 해야만 끌려가지 않는다고
소문이 널리 퍼져있었지.

“지금 여기는 무슨 나라?”
(지금 여기는 무슨나라냐.)

“....일본 가요”
(....일본입니다.)

매일 매일, 일본인 군인들을 만날 때마다 저런 말을 반복해야만 했다. 일상
생활에서도 우리 말을 쓰지도 못하는 이 시대가 정말 원망스럽다.

이 힘든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세 명, 그리고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하지. 돈도 지나가는 일본군인들이 다 뜯어가는 마당에, 돈이 모일리가.
그렇게 모이는 돈이 더 신기할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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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18세 | 태형, 이 설과 같은 학교 출신 | 착하고 남을 도와 주는 일을
즐겨함

“다시 한번만 더 설 건드리는 순간, 그때는 가만 안둘거야. 눈치봐가면서,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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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18세 | 지민, 이 설과 같은 학교 출신 | 당차고 설을 괴롭히는 사람을 대신 혼내줌

“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적당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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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 | 18세 | 지민, 태형과 같은 학교 출신 | 소심하고, 친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만 발랄해짐

“태형아, 지민아. 우리 어디 놀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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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솔 | 17세 | 지민이의 하나뿐인 동생 | 설을 잘 따라다니지만, 지민의 말은 잘 안 따름

“오라버니, 왜 그러세요.. 그러지 마세요..”


2022.03.22._ “너를 구하고 싶어” 연재 시작


안녕하세요, 련꽃입니다. 제 첫 작품인 “너를 구하고 싶어” 오늘부터 연재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