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8 날씨 흐림
네가 없는 일상이 너무나 힘들다.매번 환각이 보인다.
그의가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나를 반겨준다.그런 환각들을 볼 때 마다 미칠거 같다.네가 떠난지 한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너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고,느껴진다.
더 이상은 못 버틸거 같아 병원을 찾아갔다.병원에서는 우울증이라고 하더라.당분간 입원해 있고,심리상담도 해 보라는 의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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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설아씨,살면서 가장 행복했었던 기억이 있나요?''(의사

''제일..행복했던 기억이 뭐냐고요?''
''정국이가..내 옆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존재만으로도.''(설아
''지금 그의는 안 보고 싶으신가요?'''(의사
''지금도 너무나 사랑하는데,보고싶어 미칠거 같아서 상담 신청했어요.''(설아
''안 그러면,나도 따라 죽을거 같아서.''
''잘 오셨어요.그 사람을 잊지 못하겠지만 일상생활 편하게 해드릴게요 설아씨.''(의사
''...감사합니다.''(설아
처음으로 상담 해봤는데..확실이 답답한 감정을 털어 놓으니까 마음이 편하긴 했다.의사가 전정국을 내 기억 속에서 조금이라도 없애려고 노력해도 나는 조금이라도 전정국을 잊지 못할것이다.
2020.7.22 날씨 맑음

너무 기뻐서 하늘 위로 나라가 버릴거 같은 기분이다.
그 이유는 오늘 꿈에서 드디어 그의가 나왔다.꿈 속에서 그의는 새하얀 정장을 입고 있었다.그리고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곧 너에게 갈거야.그러니까 울지말고 웃으면서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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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전정국.''(설아
그의에 대해 궁금한게 넘처 났지만,말하지 못했다.웃고 있어도 너의 눈에는 알지 못할 슬픔이 있었으니까.
2020.11.25 날씨 흐림
그 날 이후로 매일 꿈에는 그의가 나온다.나를 찾아 올 때 마다 그의는 활짝 웃고 있다.꿈에 나오는 그의가 내가 아는 그의일지 아님 다른 존재일지 확실하진 않지만,내가 꿈에서 본 그의의 존재는 내가 사랑하는 전정국이다.
그런데,요즘 꿈에서 너는 나에게 이상한 말들을 한다.

''이제 나 말고,다른 사람 사랑해도 돼 설아야.''
''너도 나 기다리는거 힘들잖아.''
''이렇게 내 꿈속에 나와 놓고....더 기다리게 만들어 놓고,이제 와서 너를 포기하라니.''(설아
''그건 나한테 너무 어려운 일이야.그래서 난 너 포기 못하겠다.''
''매번 미안해...결혼식날에 떠난것도,지금 너한테 다른 사람 사랑하라고 한것도.''(정국
''그런데,이제 설아 너도 곧 26이야.언제 까지 나만 기다리고 살아.''

''네가 분명 나에게 온다고 했어.내가 너를 처음 본 꿈에서 분명 '곧 너에게로 갈게' 똑똑히 들었다고.''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이러다가 해어지는게 아닌가.사실 정국이가 현실세계에는 없어서 이미 해어진거나 마찬가진데,꿈에서는 아니다.나는 그의랑 아직 사랑하고 있다.

''그건...그 말은 지키기 힘들거 같아.''
''....알았어.어짜피 죽은 네가 현실로 돌아온다는게 말이안됐었지 뭐...''(설아
''미안해.이런 나라서.''(정국
''제발...미안하다는 말 좀 그만해.''(설아
''맨날 미안하다...말도 안하고 떠난건 좀 속상했어.근데 이제는 아니야.너를 꿈에서 본 순간 그 속상함이 다 풀렸다고.''
''그만 하도록 노력할게.설아야.''(정국
''그냥 미안하다는 단어 자체를 쓰지마.나도 괜히 미안해지니깐.''(설아
현재,2년 후

''일주일 전에 갑자기 '여긴 꿈속이잖아' 라고 말한 뒤에 그의가 꿈에 나오지 않아요.''
''뭐..이제 진짜 떠난걸까요?''(설아
''예전보다 덤덤해지셨네요.''(의사
''아무래도,그의가 자꾸 애매한 말을 하니까 이제 곧 떠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설아
''그래서..저도 그냥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어요.''(설아
''아쉽지 않으세요?더 이상 그의를 못 보는데.''(의사
''정국이는 2년 전에 떠났어요..ㅎ꿈에서만 매일 본거고
이제는 놓아주려고 아니,놓아주는게 맞아요.''(설아
''저도 그게 마음 편하고ㅎ''
''다행이네요.''(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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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18 날씨 맑음

그때 너의 모습은 멀리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내가 한걸음씩 걸어가야 보이는 너의 모습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정국아!''(설아
''왔어?ㅎ...''(정국
''무슨 일이야?''

''이제는 말할게 설아야.너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떠나?''(설아
''(끄덕)''(정국
''나,여기 꿈속에 너무 오래있었거든.''

''나 꼭 하고 싶은 말 있어.앞으로 못보니까 말할게.''
''만약에 말야ㅎ,너가 환생하면 나한테 꼭 인사해줘ㅎ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설아''응ㅎ..고마워 마지막까지 나랑 같이 있어줘서''(정국

''사랑했어.한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