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남자친구

#6

" 흐암... 쩝.. 여기가 어디지이..? "

" 깼어요? "

" 아 시발!@!!!!!!!! "

뭐야뭐야뭐야. 왜 이 사람이 내 옆에 누워있는건데?!?!
몸을 내 쪽으로 돌린 채 누워있는 정국씨를 보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나는 대체 왜 여기있으며 정국씨는 왜 내 옆에 있는ㄱ...

" 시발. "

생각났다. 어제밤 내가 정국씨에게 했던 모든 말들. 그리고 정국씨를 따라 이 집에 왔던 것 까지. 난 붉어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정국씨를 힐끔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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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제는 귀여웠어요ㅎ "

" ㅁ.. 미친... 아.. 죄송해요 제가 진짜 술에 취해서
마음에도 없는 말ㅇ... "

" 미안한데 나 말 한 마디만 해도 되요? "


" 어제밤에 나한테 한 짓, 책임져요. "


" ㄴ.. 네..? 제가 무슨 짓을.. "

" 기억 아나나.. 내가 여주씨 침대에 눕혀주니까 내 목덜미를 잡고... "

"..?! "

" 바로 키스했죠. "

" 네!!???!?!? 제가요?!?! "

" 그리고 옷을 벚.. "

" ㅇ..아앜!!!! 그만..!! "

" 흠.. 뭐, 책임 질 수 있죠? "

" ... 제가 진짜 그랬다구요...? "

" 네. "

" .. 진짜요? "

" 네. "

" 정말로요? "

" 네. "

" 미쳤네. "


자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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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

" 그.. 어떻게 하면 잊어주실...거예요.,.? "

" 음 뭐.. 나랑 사귀면 덮어지겠죠? "

" ㄴㅖ...? "

" 연인들은 그런거 하니까 사귀면 괜찮겠죠ㅎ
아니면 열애설 나서 나도 여주씨도 백수 되던가, "

" ... ㅇ,. 알겠어요.. 그럼 그렇게 해요.. "

" 정말요? "

" 네에.... "

" 저랑 연애하겠다는거 맞죠? "

" ..ㅎㅎ 네 ... "

피식 -

" 순진하기는. 사실 어제 별 일 없었어요.
그냥 내가 여주씨 옆에서 잔 거 뿐이지ㅎ "

" .. 머라구요...? "

" 굳이 안사겨도 괜찮아요. 이렇게 연애하고
싶지는 않네요ㅎ "


정국씨의 말에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잔뜩 긴장한 나를 진정시키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그.. ㅈ,저랑... "

" 네? "

" 저..랑,, 연애 해보실래요..!? "


좆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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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 어딜보는거야..씨이... "

월요일, 대기실 이였다. 정국씨의 시선이 자꾸 나를 향해서 부담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휙 돌리고 대기실을 나갔다.


" 와씨.. 내 심장 어떡해.. "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그의 얼굴을 생각했다. 정국씨의 직업상 나와 대놓고 연애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워도 이렇게 피해야했다.

" 나 왜이렇게 달라졌냐... "

처음에는 그를 피해다니기 바빴지만 지금은 그와의 연애가 들킬까봐 피해다닌다. 어떻게 보면 똑같지만, 나에게는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 여주씨 - "

" ㅇ,왜 나왔어요? "

" 잠깐 쉬는타임 이라서요ㅎ "

" 아.. 그럼 들어가요 "

" 나.. 자꾸 피할거야? "
" 조금 속상한데. "

미친.지구뿌셔.우주뿌셔.개귀엽잖아!!!

" 정국씨.. 어쩔 수 없잖아요오... 조금만 참아요ㅎㅎ "

" 치.. 나빠... 그럼 나 뽀뽀. "

" 네에..? "

" 아 빨리 "

" 하하 안돼요 여기서 무슨 뽀뽀ㅇ.. "

쪽 - 소리와 함께 그와 내 입술이 잠시 닿았다가 떨어졌다. 그는 뿌듯한 표정을 짖곤 대기실 안으로 들어갔다.

" .. 하... 진짜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돼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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