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남자친구

#8

수요일, 부산에서 촬영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짐을 싸야하기 때문에 일찍 퇴근을 했다.

" 여주야, 타 "

" 다른 분들은요..? "

" 원래 각자 집에 가. 데려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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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정국씨는 집이 어디예요? "

" 나 너 집이랑 가까워 "

" 아... "

" 그냥 이 김에 너가 살고있는 아파트 살까? "

" ㄴ,네..? 미쳤어요..!? "

" 왜, 싫어? 아니면 너 집 옆으로 이사갈까? "

" 미쳤나봐 진짜... 하지마요! 절대 하지마. "

" 치.. 알았어 "

입을 삐죽 내밀고 운전을 하기 시작한 정국씨.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입을 연다.

" 그럼 나랑 같이 동거할ㄹ .. "

" 운전해요. "

" 응... 알겠어.. "


그래도 뭐 귀엽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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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할까요? "

수요일 당일. 차에 짐을 옮기고 빠진건 없는지 체크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자 보조석에 앉는다.


" 갈까요 기사님? "

" 그래요, 가죠ㅎㅎ "

물론 운전석에는 정국씨가 앉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