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야 바다 이뻐? "
" 네.. 거의 2년만에 보는건가? "
" (피식) 너가 더 예뻐 "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전정국 때문에 내 얼굴은 금새 토마토가 되었다. 곧 바로 촬영준비를 하긴 했지만 아마 촬영이 끝날 때 까진 그대로였을 것이다.
" 좋아요 그럼 조금 쉬었다가 다시 촬영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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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누구 남친이야 진짜 잘생겼더라 (속닥) "
" 아마 이여주씨 남친일걸요? ㅎㅎ (속닥) "
" 갑자기 막 설레네 연애 몇 번을 해본거야 .. "
" 너가 처음이야. 그리고 마지막일거고 ㅎ "
" 아 진짜..! "
그래나도결혼까지갈생각이였어너가너무아름답고예쁘고잘생겼거든근데이건너무설레지않니갑자기이렇게심장을뿌셔도되는거니너정말너무한다왜너만귀엽고난리야
" 하아.. 나도 이뻐지고싶따... ( Ĭ ^ 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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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했다. 작고 아늑한 방 안에서 혼자 있으니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촬영으로 인해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샤워를 한 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바로 카톡을 켜 알람을 확인했는데 이게 웬 걸, 정국씨에게서 알림 폭탄이 와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급하게 확인했지만 곧 짧은 탄식을 내뱉게 되었다.


" 팔자 좋네요. 숙소도 근사하고. "
" 아냐 여기 너무 넓어서 별로 안좋아. "
" 그래도 좁은 것보단 좋죠! "
" 난 오히려 좁은 게 좋던데. 아늑하잖아 "
" 치... "
이런저런 사소한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시계는 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 헐 정국씨.. 벌써 1시예요 "
" 아 그러네 "
" 나 이제 자야겠다, 잘자요! "
" 그래 잘자고. 사랑해 "
뚝 -.
" 와 미친... 나 얼굴 빨개졌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