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깔 하늘에 솜사탕같은 작은 구름들이 둥둥 떠다닌다
새학기로 들떠보이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등교를 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한 여학생과 거리를 두며 따라가고 있는 한 남학생을 살펴보자.
누가 자기를 항해 미소를 보이던 말던 벚꽃들에 정신이 팔린 여학생이다.
길을 걷다 여학생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벚꽃나무 앞에 서 가지를 향해 손을 뻗지만 도무지 닿지 않는다.
"도와줘?"
싱긋 웃고 팔을 뻗어 분홍빛으로 물든 꽃 하나를 따주는 남학생

"감사합니당..."
고개를 꾸벅이며 감사인사를 건네는 여학생.
그런 그녀에 손에 쪽지 하나를 쥐어주는 그.
010-0613-1230
누가 그랬는데, 스치면 인연이고 스며들면 사랑이래요
나는 여주씨에게 스며들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