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렇게 재수없는 날이 있나 . 하긴 항상 성실하게 우산을 챙기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었지만 자기탓이 아니라는 듯 태형은 생각했다 . 원래는 햇님이 반겨주어야 할 것을 구름이 반겨오니 기분이 개같을만 했다 . 하지만 하늘이 날 버리진 않았나보다 . 아니 버렸나 ?
```` 저 .. 저기 ! ````
```` ... ````
```` 우산 .. 가 , 같이 쓰자 .. ````
```` ... ````
아 .. 잘 못 걸렸다 ... 하고 생각할동안 윤기의 표정은 썩어있었다 . 하지만 아무말 안하는거 보면 같이 써도 되겠지 하고 생각한 태형은 윤기옆에 살짝 붙어 걸었다 . 하고 걷는 도중 윤기의 발이 멈췄다 .
```` 씨발 왜 따라오냐 ````
```` 어 .. 어 ? ````
```` 두번 말 안한다 . ````
```` 가 .. 같은 학교니까 .. 가줄수는 있잖아 ! ````
```` 미친새끼 꺼져 ````
```` 한번만 .. 어 ? ````
솔직히 말하면 초롱초롱한 눈에 한번 넘어간건 사실이었다 . 근데 굳이 내가 쓰기에도 좁은데 같이 쓰고 가야하나 ? 개 귀찮은데 하며 생각하는 윤기인데 옆에서 같이 쓰자고 부추기는 태형 , 화를 낸 윤기 덕분에 태형은 겁을 먹는데 도움이 되었다 . 꼭 필요있는 도움은 아니었지만은 태형을 떨쳐내는덴 효과가 좋았다 .
```` 아 .. 알겠어 .. ````
```` ... ````
태형의 목소리에 울먹이는 소리가 나와 듣기 싫어 그랬던거인지 비를 맞고 있는 태형의 모습이 꼴보기 싫었던 것인지 다시 우산 안으로 들어오라는 윤기의 제스처를 보고 태형은 네모난 웃음을 지으며 우산 안으로 들어왔다 .
```` 아 진짜 들어오라 할거면 진작에 들여보네주지 ````
```` 그럼 나가던가 ````
```` 하하 아니 그게 아니라 .. 더 편했을 것 같잖아 ㅎㅎ ````
```` .. 아닌데 ````
아 . 저 재수탱이 라고 생각한 태형은 윤기의 뒷통수를 때릴려고 했지만 윤기가 먼저 태형의 뒷통수에 손이 닿았다 . 으으 하며 저항하려고 하는 태형에 윤기가 확 목을 잡고 신나게 흔들고 놔줬다 .
```` ㅋ .. 애새끼가 어딜 때릴려고 해 ? ````
```` 8×8 씨발 신났네 신났어 ... ````
```` 뭐 ? ````
```` 아니 .. 쥐났네 쥐났어 .. 따가워 .. ````
```` 빨리 오기나 해라 ````
```` 아 천천히가 나 진짜 쥐났어 ````
…
```` 우산 같이 써줘서 고마웠어 ! ````
```` ... ````
```` 난 가볼깨 ^^ ; ````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태형은 정면을 보며 걸었다 . 아 드디어 해방이다 ! 하며 좋아하고 있을 태형 뒤엔 윤기는 씨발 진짜 빡대가린가 ? 하며 생각하는 윤기이다 . 그 이유는 같은 반이였기 때문이었다 .
…
```` 얘들아 ~ 안녕 ? ````
```` 어 .. 안녕 .. ````
응 ? 뭐지 ? 왜 기가 죽어 있는거지 ? ... 뒷통수가 뚫릴듯한 느낌은 기분탓 ? 이라 생각하는 태형은 뒤도 돌아볼 틈도 없이 윤기의 어깨로 치였다 . 재 ... 재 , 재수탱이 ! ! ! ! ! 라고 생각한 태형의 입에서 큰 소리가 나왔다 .
```` 재수탱이 ! ! ! ! ! ````
```` ... ? ````
```` .. 아 ````
```` 나한테 한거냐 ? ````
아 .. 내가 좆된 이유는 하나다 . 민윤기 고작 민윤기 ! ! ! ! 하나 때문에 내가 쫄아야 되나 . 우리 반에 이런 재수없는 애가 있었다니 우리 반 망신이다 . 망신 중에 대망신 .
ㆍ엱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