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델피늄을 들고 찾아가겠어요.

1. 미니델피늄을 들고 찾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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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황후









시끌벅적한 이곳 , 황후를 뽑기 위해 만든 자리다.
황제 , 황자들 눈에 띄기 위해 화장으로 치장한 여인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단 한 여인은 빼고 말이다.

그녀의 이름은 미니델피늄 라스트 지젤.
꾸밈이 없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아름답다.
곧이어 황제와 황자들이 들어왔다.

시끌시끌했던 무도회장은 어디가고 우아한 음악소리만 들린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영광입니다."
"이제부터 황후를 뽑아보겠습니다."

그 소릴듣곤 여인들은 옷 정리 , 머리정리등을하며 외모에 신경을 썼다.
미니델은 신경을 안쓰는건지 가만히 앉아있다.
그런게 황자들 눈에 띄였는지 황자들의 시선은 다 미니델에게 있다.

수많은 여인들이 황자들 앞에 왔다갔다 거렸고 , 황후 후보로 뽑힌 여인은 이제까지 3명.
이제 미니델 차례이다.
몇시간을 앉아있던 미니델이 드디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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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황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미니델이 일어나 황자들의 앞으로 걸어가니 지루하단 표정은 어디가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미니델의 외모는 화장도 안했는데 뽀얀 피부와 , 긴 속눈썹 , 진한 쌍꺼풀 , 도톰하고 앵두같이 빨간 입술.
그야말로 참 예쁜아이였다.

거기에 꼬리도 치지 않고 , 겸손한 척도 하지 않으니.
그러니 황자들 눈에 잘 띄는게 당연하다.

"황자들 마음에 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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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지금 당장 황후로 들일만큼."

"허허 , 둘째 황자가 맘에 듣다고 말하니. 바로 황궁에 들이겠다."

"감사합니다. 바로 집에 가 짐을 갖고 오겠습니다." 미니델

미니델은 자리에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미니델의 짐이라곤 옷 몇벌과 신발 몇켤레뿐.
가방하나로 짐이 끝난다.

뽑힌 다른 여인들과는 다르게 빨리 온 미니델에 황자들은 놀란 얼굴이였다.

"짐이 이것 밖에 없느냐? 흠 , 나중에 나와 옷을 사자꾸나." 슈가

"아닙니다. 옷은 이것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미니델

미니델은 사양하고 조심히 방에 들어가 가방을 바닥에 놨다.
곧이어 노크소리가 들렸다.

"황후! 들어가도 돼요?"

"네? 전 아직 황후가 아닌데··· , 그보다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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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황자 디노요!"

"아 , 들어와요."

문에서 끼익소리가 나며 열렸다.
디노는 싱글벙글 웃으며 방에 들어왔고 이내 미니델 앞에 섰다.

"황후! 황후의 이름은 뭐예요?"

"미니델피늄 라스츠 지젤이요. 허나 , 저는 아직 황후가 아닙니다."

"에이 , 어차피 황후가 될텐데 뭘 그래요. 저희 7명도 다 황후를 좋아하걸랑요."

미니델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돈이 없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곤 , 부모님 둘뿐이였다.

"네? 이렇게나 하찮은 절 좋아하신다구요? 황자님들께서?"

"응! 그렇다니까요. 황후는 인기가 많죠?"

"아뇨. 없어요. 거지새×란 꼬리표가 있어서."

"그럼 이제부터 많겠네요 , 황후."